가스공사, 손발 꼬인 정관장 33점 차로 대파···‘김낙현-벨란겔-정성우’ 막강 가드진 위력 발휘[스경X현장]
유슈 은도예의 높이와 김낙현-SJ 벨란겔-정성우의 탄탄한 가드진으로 무장한 가스공사가 30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정관장을 97-64로 대파하며 3연승 축포를 터트렸다.
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이 20득점 6리바운드를, 유슈 은도예가 16득점 8리바운를 기록했다. 정성우가 14득점 3스틸, 김낙현이 13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대헌이 10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는 등 국내 선수들도 맹활약했다.
가스공사의 강한 압박 수비에 꽁꽁 묶인 정관장은 경기가 진행될수록 활기를 잃었다. 정관장은 마지막 쿼터를 완전히 가스공사에 내어준 채 침울한 패배를 맞이했다.
가스공사 김낙현이 1쿼터 빠른 스틸과 백코트 수비로 흐름을 가져왔다. 정관장은 슛 찬스를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캐디 라렌의 수비 리바운드 이후 배병준이 단독 돌파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정효근이 김낙현의 압박 수비를 뚫고 터프샷을 터트리며 힘겹게 추격했다. 박지훈의 스틸이 마이클 영의 한 손 덩크로 마무리되며 정관장이 1쿼터 막바지 기세를 끌어올렸다.
2쿼터 마이클 영의 3점 슛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하비 고메즈가 이대헌의 옷깃을 잡아당겨 U파울로 자유투를 내어주며 흐름을 빼앗겼다. 마이클 영은 박지훈과의 투맨게임에 애를 먹었다. 정관장은 페인트 존까지 쇄도하고도 패스가 꼬여 기회를 놓쳤다. 벨란겔이 자유투 3구를 모두 성공하고 정성우와 은도예의 연속 스틸 득점이 나오며 가스공사는 48-26까지 앞서갔다. 정관장은 2쿼터 12득점에 그쳤다.
마이클 영이 3쿼터 시작 직후 득점 앤드원을 얻어내고 정효근이 3점 슛을 터트리며 정관장이 추격했다. 그러나 신승민이 연속 외곽포를 터트려 달아났다. 마이클 영은 이대헌의 밀착 수비에 고전했다. 은도예의 리버스 덩크 쇼 이후 김낙현의 3점포가 터지며 가스공사는 점수 차를 30점 이상으로 벌렸다.
4쿼터는 사실상의 가비지 타임이었다. 패색이 짙어지자 정관장은 박지훈과 배병준, 정효근 등 주전 선수들을 빼고 식스맨을 투입했다. 정관장은 턴오버를 연발했고 이지샷에도 실패하며 수렁에 빠져들었다. 점수 차는 40점 이상으로 벌어졌다. 여유가 생긴 가스공사도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이우정이 연속 외곽포를 터트리며 분전했으나 승부를 뒤집을 순 없었다.
홈에서 33점 차이로 패배한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경기 후 “창피한 경기였다. 되는 게 아무것도 없고 오펜스와 디펜스 전부 안 되는 경기였다”라며 “하나부터 열까지 다 제 책임”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강훈 가스공사 감독은 “스타트에서 턴오버가 나왔지만 선수들이 빨리 정신을 차리고 집중했다”라며 “선수들이 끝까지 수비와 궂은 일을 잘 해줘서 팀 분위기가 좋았다. 모든 게 잘 됐다”라고 경기를 평가했다. 강 감독은 “오늘 경기의 중심에는 이대헌이 있었다”라며 “이대헌이 적극적으로 압박 수비를 해 줬기에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안양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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