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review] ‘이기제-김상준 극장골’ 수원, 충남아산에 2-1 극적승..5G 무패+PO 파란불
[포포투=정지훈(용인)]
이기제의 동점골과 김상준의 역전골. 수원 극장이 용인에서 펼쳐졌다.
수원 삼성은 30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에서 충남아산에 2-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리그 5경기 무패(2승 3무)를 이어갔고, 승점 53점이 되며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충남아산은 승점 57점에 머물며 2위를 유지했다.
[선발명단] ‘10골’ 뮬리치vs주닝요, 해결사들의 맞대결
수원(4-1-2-3): 양형모(GK) - 이기제, 한호강, 조윤성, 이시영 - 홍원진 - 강현묵, 이규동 - 파울리뇨, 뮬리치, 손석용
충남아산(4-3-3): 신송훈(GK) - 김주성, 이은범, 최희원, 이학민 - 김승호, 황기욱, 박세직 - 송승민, 박대훈, 주닝요
[전반전] 경기 주도한 수원, 그러나 충남아산의 선제골
경기 초반 수원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7분 이규동이 내준 볼을, 문전에 있던 뮬리치가 논스톱 슈팅으로 방향을 바꿨지만 신송훈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수원이 공세를 펼쳤다. 전반 12분 파울리뇨의 패스를 받은 이규동이 먼 거리에서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신송훈에게 막혔다.
수원이 간결한 패스 플레이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전반 16분 파울리뇨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해 패스를 연결했고, 이후 뮬리치가 잡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신송훈이 빠르게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어 전반 22분에는 파울리뇨가 다시 한 번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무산됐다.
충남아산이 반격했다. 전반 28분 주닝요의 패스를 받은 박세직이 과감한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이후 충남아산은 전반 29분 김주성을 대신해 강준혁을 넣으며 변화를 줬고, 주도권을 되찾았다. 전반 34분 우측면 손석용의 크로스를 뮬리치가 헤더로 방향을 바꿨지만 살짝 떴다.
결국 세트피스에서 충남아산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볼을 이학민이 머리로 방향을 바꿨고, 이것을 문전에 있던 박대훈이 헤더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충남아산의 역습은 날카로웠다. 전반 45분 우측면을 스피드로 허문 주닝요가 패스를 연결했고, 송승민이 논스톱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높이 떴다.
[후반전] 수원을 구해낸 이기제의 왼발 ‘한방’, 그리고 극장승!
선제골을 내준 수원이 후반 시작과 함께 손석용을 빼고 박승수를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찬스는 충남아산이 만들었다. 후반 6분 우측면으로 이동한 송승민이 문전으로 올려줬고, 파울리뉴가 쇄도하며 머리로 방향을 바꿨지만 빗나갔다. 수원이 반격했다. 후반 9분 좌측면에서 공을 잡은 박승수가 감각적인 크로스를 올려줬고, 이것을 이규동이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살짝 벗어났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수원은 후반 10분 김현, 충남아산은 후반 12분 데니손을 투입했다. 수원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6분 파울리뇨의 코너킥이 혼전 상황에서 흘렀고, 이기제가 정교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VAR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이후 수원은 후반 18분 이종성을 넣으면서 중원을 보강했다.
양 팀 골키퍼들의 선방쇼가 펼쳐졌다. 충남아산은 후반 25분 데니손이 연결한 패스를 김승호가 받아 침투했고, 반대편을 보고 강하게 때렸지만 양형모가 빠르게 반응했다. 이번에는 수원이 찬스를 잡았다. 후반 27분 양형모가 빠른 킥으로 역습을 시도했고, 뮬리치의 전진패스를 파울리뇨가 잡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만들었지만 신송훈에게 막혔다.
수원이 다시 한 번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8분 배서준, 김상준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양 팀이 찬스를 주고받았다. 수원은 후반 31분 이기제가 감각적으로 올려준 볼을 김현이 키핑 후 내줬고, 배서준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신송훈에게 잡혔다. 충남아산이 반격했다. 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볼을 잡은 박대훈이 저돌적으로 침투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양형모가 선방으로 막아냈다.
주도권을 내준 충남아산이 후반 37분 최치원, 강민규를 넣으면서 공격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이후 양 팀이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승자는 수원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길게 넘어온 볼을 김상준이 잡아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골대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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