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star] ‘PO 희망 살렸다!’ 수원을 위기에서 구해낸 이기제의 왼발 ‘한방’

정지훈 기자 2024. 10. 3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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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순간.

수원에는 베테랑 이기제의 한방이 있었다.

수원 삼성은 30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에서 충남아산에 2-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리그 5경기 무패(2승 3무)를 이어갔고, 승점 53점이 되며 4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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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용인)]


위기의 순간. 수원에는 베테랑 이기제의 한방이 있었다.


수원 삼성은 30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에서 충남아산에 2-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리그 5경기 무패(2승 3무)를 이어갔고, 승점 53점이 되며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충남아산은 승점 57점에 머물며 2위를 유지했다.


수원은 절실함이 가득했다.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했기 때문이다. 순위는 6위로 내려가 있었지만 3위 서울 이랜드와 승점차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도약을 꿈꿀 수 있었다.


경기 전 변성환 감독은 “절박한 마음이다. 매 경기가 그랬다. 절박하지 않았던 경기는 없었다. 간절하게 준비를 했는데, 이번 시즌 비긴 경기가 많았다. 모두 이겼으면 다이렉트 승격 싸움을 했을 것이다.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솔직히 최근 몇 경기는 변성환의 축구가 아니었다. 승점 관리를 선택하면서 내 자신과 타협했고, 실망했다. 다시 우리의 축구를 하자고 했고, 수정 보완하면서 경기를 준비했다”며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겠다고 했다.


그러나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수원이 경기를 주도하며 찬스를 만들었지만, 뮬리치의 슈팅이 신송훈 골키퍼의 선방쇼에 막히면서 무산됐다. 결국 선제골까지 내줬다.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볼을 이학민이 머리로 방향을 바꿨고, 이것을 문전에 있던 박대훈이 헤더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위기였다. 변성환 감독은 후반에 박승수, 김현을 차례로 넣으면서 총공세를 펼쳤다. 위기의 순간. 베테랑 이기제의 왼발 한방이 터졌다. 후반 16분 파울리뇨의 코너킥이 혼전 상황에서 흘렀고, 이기제가 정교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VAR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이후 수원은 이종성, 배서준, 김상준을 차례로 투입하면서 공세를 퍼부었다. 결국 수원이 김상준의 극장골이 나오면서 승리까지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 이종성이 올려준 볼을 김상준이 잡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수원 극장이 용인에서 열렸다. 그리고 이 시작에는 이기제가 있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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