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몰던 승용차, 작업자 덮쳐 3명 사망
[앵커]
오늘(30일) 오후 부산의 한 도로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조경 공사 현장을 덮쳐, 작업자 두 명이 숨지고, 사고 차량 운전자도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사고 원인을 파악중입니다.
김영록 기잡니다.
[리포트]
부산 강서구의 편도 3차선 도로.
승용차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부서졌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것은 오늘 오후 3시 20분쯤.
승용차가 도로에서 작업 중이던 신호수와 작업 관리자를 잇달아 치었습니다.
승용차는 이들 옆에 정차하고 있던 이동식 크레인 트럭을 들이받은 뒤 멈춰 섰습니다.
[목격자/현장 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갑자기 아우디 차량이 굉음을 일으키면서 신호수를 치고 우리 관리감독자를 치고 크레인을 때리고…. 아우디 차량은 뒤집어졌고…."]
보시는 것처럼 산산조각 난 차량 조각과 작업 장비들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작업자들은 인근 수문에서 가져온 나무를 심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30대 신호수와 50대 작업 관리자, 70대 승용차 운전자 등 3명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권영학/목격자 : "차는 앞이 박살이 났어요 그냥. (나는) 가슴이 두근두근해가지고 하던 일도 못 하고."]
함께 조경공사 중이던 다른 작업자들은 제방 위에 있어서 사고를 피했습니다.
[현장소장/음성변조 : "(도로에) 로봇 신호수가 1차로 먼저 배치가 돼 있었고, 그다음에 2차적으로 우리 일반 신호수가 배치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공사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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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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