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실낱같은 ‘역전 우승’ 희망 이어간다…‘18경기 무승’ 성남은 최하위 확정 [GOAL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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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목표를 바라보며 승리를 다짐한 두 팀의 맞대결은 서울 이랜드FC의 진땀승으로 끝이 났다.
서울 이랜드는 변경준의 결승골을 앞세워 성남FC를 가까스로 제압하며 승점 3을 획득, 실낱같은 '역전 우승' 희망을 계속 이어갔다.
서울 이랜드는 30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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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목동] 강동훈 기자 = 각기 다른 목표를 바라보며 승리를 다짐한 두 팀의 맞대결은 서울 이랜드FC의 진땀승으로 끝이 났다. 서울 이랜드는 변경준의 결승골을 앞세워 성남FC를 가까스로 제압하며 승점 3을 획득, 실낱같은 ‘역전 우승’ 희망을 계속 이어갔다. 반면 성남은 남은 경기 결과 상관없이 올 시즌 최하위가 확정됐다.
서울 이랜드는 30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55(16승7무11패)를 쌓은 서울 이랜드는 3위에 머무른 가운데 선두 FC안양(승점 61)과 격차를 다시 2경기 차로 좁혔다. 4연패 포함 18경기(5무13패) 동안 승리가 없는 성남은 13위(5승9무20패·승점 24)에 머물렀다.
그야말로 힘겨운 진땀승이었다. 사실 서울 이랜드는 직전 충남아산FC전(1-2 패)에서 흐름이 끊겼지만, 상대는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데다, 무려 17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성남이었다. 특히 서울 이랜드로선 성남이 동기부여가 많이 떨어진 터라 무난히 제압할 거로 점쳐졌다.
물론 방심은 없었다. “올 시즌 3연승을 한 번도 못 해 봤는데, 남은 3경기에서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진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도 “성남이 동기부여가 떨어졌지만, 기량으로 놓고 보면 크게 차이가 없다”고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서울 이랜드는 예상대로 경기를 주도하며 천천히 풀어갔다. 그러나 “선제 득점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김 감독의 바람과는 달리 골 결정력에서 울었다. 전반 6분 조영광이 페널티 박스 안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골키퍼 유상훈의 선방에 막혀 땅을 쳤다. 전반 37분과 43분엔 각각 김오규와 정재민이 문전 앞에서 때린 헤더슛이 무위에 그쳤다.
서울 이랜드는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하프타임 때 주장 김영욱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꾀한 후 분위기를 다잡더니 마침내 선제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2분 카즈키(일본)의 코너킥을 백지웅이 머리로 떨궈주자 문전 앞으로 쇄도한 변경준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최근 좋지 않은 결과로 자존심이 너무 상했다. 오늘 승리로 이겨내겠다”고 힘주어 말한 전경준 성남 감독은 추격하기 위해 변화를 꾀했다. 후반 15분 김정환과 장영기를 투입했다. 리드를 잡은 서울 이랜드도 변화를 가져갔다. 확실히 승점 3을 챙기겠다는 포석 속에 공격에 무게를 더 싣고자 후반 18분과 30분 각각 몬타뇨(콜롬비아)와 김신진을 넣었다.
이후 두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성남은 따라잡고자 파상공세를 퍼부었고, 서울 이랜드도 달아나고자 공격에 무게중심을 뒀다. 종료 막바지에 접어들자 성남이 더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서울 이랜드는 수비 집중력을 높여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냈다.
사진 = 서울 이랜드FC,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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