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투 개시하면 다음 단계 조치…포탄 지원 검토 안해”
[앵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대통령실은 현지에서 북한군이 전투를 개시하면 다음 단계 조치를 취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현 시점에선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직접 지원하는 건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준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포착된 직후, 대통령실은 전장 상황에 따른 단계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지난 22일 : "정부는 북한의 전투 병력 파병에 따른 러북 군사 협력의 진전 추이에 따라 단계적인 대응 조치를 실행해 나갈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오늘(30일) 다음 단계의 기준은 바로 북한군의 전투 개시라고 언급했습니다.
북한군이 실제 전투에 참여할 경우 그에 맞는 실질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겁니다.
현시점에서 포탄 지원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우선 다음 단계 조치로 방어용 무기 지원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일차적으로는 방어 무기 지원을 논의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군을 관찰하고 분석할 의무가 있다면서 모니터링팀을 보낼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받을 군사 기술'이나 '북한군의 실전 경험 습득' 등이 결국 우리에 대한 군사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와 어떤 협력을 할지는, 이번 주 내로 추진될 우크라이나 특사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북한이 내부 동요를 막기 위해 파병 군인 가족들에게 훈련을 갔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입소문이 퍼지면 주민들에게 심리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풍계리 핵실험장 내부준비 끝내…ICBM 발사준비도”
- “북한군, 우크라 영토 진입”…북러 파병 대응 논의?
- “고액 연봉에 중국갔더니”…반간첩법 사건 배경엔 ‘반도체 전쟁’
- 해리스, ‘최후 변론’ 배수진…트럼프, ‘쓰레기 섬’ 발언 진화
- 기어 ‘주행’ 상태였는데…주차요금 내려던 50대 숨져
- 설악산 소나무 나이테로 ‘370년’ 기후 블랙박스 풀었다
- [단독]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실시간 감시?…“1년에 한 번 확인”
- 장보는 척 생필품 슬쩍…사실혼 부부 절도범 덜미
- 시속 200km로 ‘칼치기’ 폭주…“SNS 계정 팔로워 늘리려고”
- 도심 습격하고 무덤 파헤치고…야생 멧돼지 출몰 잇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