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파병 북한군, 왜소해 전투 능력 낮다? 너무 오만한 접근”
군사전문가인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병사 대부분이 앳되고 왜소해 전투력이 낮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것과 관련 “너무 오만한 접근”이라고 했다.
양욱 위원은 30일 YTN에 출연해 “(최근 우크라이나가 공개한) 영상 속 병사들은 폭풍군단 산하 신병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북한군) 키가 작다, 체구가 작다 말씀하시는데 저 나이대가 그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양욱 위원은 “고난의 행군을 거치면서 (북한 청년들이) 전반적으로 발육이 부실한 상태이기 때문에 발육상태만 갖고 능력이 안 된다, 정예가 아니다, 이렇게 평가하는 것은 너무 오만한 접근”이라며 신체 조건과 전투력이 반드시 비례하는 건 아니라고 했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제단체가 이미 북한군이 실전에 투입됐다가 다수 전사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나오는 주장들 하나하나에 대해서 다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전반적으로 흐름들. 목격 정보나 이런 것들을 봤을 때는 사망설은 어느 정도 신빙성은 있다. 다만 정확한 인원, 장소 이런 부분들이 명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아쉽다”고 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된 군인들의 가족을 격리시키고 있다는 국정원 보고에 대해서는 “가족들을 격리하는 것은 단순히 정보 유출을 막는 것이 아니다. 저 가족들은 인질이라고 봐야 한다”며 “현지에서 탈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발생할 수 있다. 정보 통제와 함께 병사들의 탈영을 막기 위한 목적도 충분히 있다”고 분석했다.
양욱 위원은 “(북한이 파병을 한 것은)김정은이 굉장히 모험을 건 것”이라며 “(북한은) 고난의 행군 이후에 아이들 하나, 둘 낳아서 잘 키우자는 분위기가 됐다. 만약에 전사자가 나오면 내부 반발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북한이 핵실험이나 ICBM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된 것에 대해서는 “북한 입장에서는 이제 더 이상 거칠 것이 없는 거다. 러시아가 북한에 엄청난 빚을 지게 됐다”며 “북러 관계는 과거에 우리가 봤던 관계와는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바뀐 거다. 핵기술 전달이 어렵다라고 제가 예전에 예측했는데 지금은 뒤집고 싶다. 러시아는 북한에게 줄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줘야 하는 그런 상황이 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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