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끝에 같은 방 동료 찌르고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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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9) 저녁, 청주의 한 노숙인 자활시설에서 입소자끼리 말다툼이 벌어져 50대 남성이 60대 남성을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달아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제(29일) 저녁 6시 48분쯤, 청주시 신봉동의 한 노숙인 자활시설에서 50대 신규 입소자 A씨가 수년째 거주하고 있던 60대 동료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렀습니다.
해당 시설은 청주시에서 보조금을 지원하는 노숙인 자활시설로 갈 곳 없는 사람들에게 아침과 저녁 식사, 잠자리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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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9) 저녁, 청주의 한 노숙인 자활시설에서 입소자끼리 말다툼이 벌어져 50대 남성이 60대 남성을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달아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피해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경찰은 도주한 남성을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누군가에게 쫓기듯 허겁지겁 달아나고, 뒤이어 가방을 멘 남성이 반대 방향으로 유유히 사라집니다.
어제(29일) 저녁 6시 48분쯤, 청주시 신봉동의 한 노숙인 자활시설에서 50대 신규 입소자 A씨가 수년째 거주하고 있던 60대 동료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렀습니다.
A씨의 범행은 말다툼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28일 센터에 신규 입소했고, B씨가 지내던 방에 배정돼 둘은 하룻밤을 같이 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소한 대화가 싸움으로 번졌고, 오후 5시쯤 A씨가 돌연 센터에 퇴소를 신청했는데, 한 시간 반쯤 뒤 다시 숙소를 찾아 B씨를 공격한 것입니다.
<기자> 박언
"사건 현장에는 이렇게 혈흔을 닦은 흔적들이 아직도 남아 있는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짐작하게 합니다."
복부를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시설은 청주시에서 보조금을 지원하는 노숙인 자활시설로 갈 곳 없는 사람들에게 아침과 저녁 식사, 잠자리를 제공합니다.
입소 기준이 그렇게 까다롭진 않은데, 시설 특성상 입소자끼리 갈등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전화 녹취> 청주시 관계자
"여기 시설의 가장 큰 역할은 우선 갈 곳 없는 분들이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그런 곳이고요. 일자리는 본인들이 대부분 일용직이나 공공근로 같은 거를 찾아서 가시죠."
경찰은 현재 가용 인원을 총동원해 도망친 남성을 쫓고 있으며, 특수상해와 살인미수 중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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