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 만에 딸 품으로 돌아간 6·25 영웅

구현모 2024. 10. 30. 2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 살배기 외동딸을 두고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아버지가 73년 만에 가족에게 돌아왔다.

발견 당시 유전자 분석 기술로는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지만, 정확도가 높아진 첨단 유전자 분석 기술을 적용해 외동딸인 송재숙(76)씨가 제공한 유전자 시료를 토대로 11년 만에 가족관계를 확인했다.

전쟁이 발발하자 아내와 세 살 된 딸을 남기고 자원입대한 고인은 육군 9사단 29연대 소속으로 경북 봉화, 강원 평창 등지에서 여러 전투에 참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선전투서 전사 故 송영환 일병
유해 발굴 11년 만에 신원 확인

세 살배기 외동딸을 두고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아버지가 73년 만에 가족에게 돌아왔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2013년 9월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고 송영환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발견 당시 유전자 분석 기술로는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지만, 정확도가 높아진 첨단 유전자 분석 기술을 적용해 외동딸인 송재숙(76)씨가 제공한 유전자 시료를 토대로 11년 만에 가족관계를 확인했다.

전쟁이 발발하자 아내와 세 살 된 딸을 남기고 자원입대한 고인은 육군 9사단 29연대 소속으로 경북 봉화, 강원 평창 등지에서 여러 전투에 참전했다. 이후 정선 전투에서 북한군과 맞서 싸우다 총상을 입고 제1이동외과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1951년 3월17일 스물여섯의 나이로 전사했다.

구현모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