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 130년 사상 최장 기록…아직 첫눈 소식 '감감' 후지산

박상혁 기자 2024. 10. 3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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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지산의 첫눈이 관측 130년 사상 가장 늦어지고 있다.

30일(현지 시각)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후지산 첫눈이 1894년 첫 통계 작성 이후 최장 시간 지연되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늦은 첫눈 기록은 1955년과 2016년이었다.

후지산 첫눈은 보통 10월 초에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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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첫눈이 내리지 않은 후지산 모습/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 후지산의 첫눈이 관측 130년 사상 가장 늦어지고 있다.

30일(현지 시각)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후지산 첫눈이 1894년 첫 통계 작성 이후 최장 시간 지연되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늦은 첫눈 기록은 1955년과 2016년이었다. 각각 10월26일에 내렸다.

후지산 첫눈은 보통 10월 초에 내린다. 지난해엔 첫눈이 10월5일에 관측된 걸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와 관련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올해 6~8월 일본의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1.76도 높았다. 9월엔 일본의 1500곳 지역에서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관측되기도 했다. 10월이 되면서 더위는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높은 온도를 기록하고 있다.

후지산은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높이는 해발고도 약 3776m에 달한다. 약 300년 전 마지막으로 분화했다.

지난해 7월~9월 후지산을 방문한 관광객은 약 22만 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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