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카카오 먹통' 건물 관리 소홀히한 관계자들 2년 만에 약식기소

김한나 기자 2024. 10. 3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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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카카오 먹통 사태'를 유발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해 건물 관리를 소홀히한 SK C&C 협력사와 소속 직원 4명이 약식기소됐습니다.

오늘(30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박순애 부장검사)는 이번달 14일 화재 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당시 건물 소방안전관리자 A씨 등 4명과 법인 1곳을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했습니다.

약식기소는 정식 재판이 아닌 서면 심리로 벌금이나 과태료 등을 부과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입니다.

A씨 등은 2022년 7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자동화재 탐지설비 경보 등이 오류로 작동하면 민원이 제기될 것을 우려해 화재 발생이 수신된 경우 소방시설 연동장치를 정지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판교 데이터센터 건물 관리를 담당해 온 회사인 아스타아이비에스도 함께 약식기소했습니다.

카카오 먹통 사태는 지난 2022년 10월 15일 경기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지하 3층에서 불이 나 서버 서비스 전원이 차단되면서 카카오 서비스의 장애로 이어진 일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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