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또 작심발언...“대학서 지방 학생들 80% 뽑으면 수도권 집중 폐해 막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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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제적인 시각을 갖는 것에 대한 중요성과 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할 때 성적순이 아닌 지역별로 학생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을 재차 밝혔다.
이 총재는 "해외 전세계를 돌다 보면 어느 대학도 성적순으로만 학생을 뽑는 대학이 없다"며 "객관적이지 않고 여러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학생들이 국제기관에 취업할 때 자신의 이름으로 한 성과물의 필요성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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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30일 서강대학교에서 ‘글로벌시대 세상을 이끄는 사람들’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그는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현실 참여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국제기구에서 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당시 내가 아는 경제학이란 건 교과서에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며 “20년 넘게 경제학을 했는데 세상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구나”하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이 총재는 수도권 집중화를 해결하는 데 한은의 역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서울로 올라오는 트렌드가 중학교 때부터 강남쪽 학원에 다니려고 온다”며 “한국은행은 수도권 집중 폐해를 어떻게 해결할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결책 중 하나로 대학에서 여러 지역의 학생을 선발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학생들 편차를 보면 지방 학생들이 84%, 서울 학생들이 16%다”며 “대학에서 지방학생들을 80%로 뽑겠다고 해서 비율로 정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해외 전세계를 돌다 보면 어느 대학도 성적순으로만 학생을 뽑는 대학이 없다”며 “객관적이지 않고 여러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안 하면 우리나라는 공정하지 않다는 생각이 꽉 차 있다”며 “사실 우리나라 상황 자체가 이상하게 된 것으로 만병통치약은 아니더라도 여러 지역 학생들의 다양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실증적으로 성적순으로 학생을 뽑는 게 반드시 공정한 게 아니다”며 “전 세계에서 보편적인 것이고 불가능하다고 여기시는데 여기 계신 교수님들이 맘만 먹으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학생들이 국제기관에 취업할 때 자신의 이름으로 한 성과물의 필요성도 말했다. 이 총재는 “한국사람이 IMF에 들어오기 힘든 게 아웃풋이 회사이름으로 돼 있다”며 “내 이름으로 돼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적어도 자기 논문 발표한 이름이 있어야 IMF에 취업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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