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선발대 전선 투입 가능성"…3천명 서부 이동
[뉴스리뷰]
[앵커]
어제(29일) 국정원에 이어 오늘(30일)은 국방정보본부 등 군 정보당국에 대한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됐습니다.
역시 화두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였는데요.
대통령실도 파병 북한군에 관한 추가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군 정보당국은 국회 정보위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 일부 선발대가 이미 전선에 투입됐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앞서 국정원이 북한군 고위급 장성의 전선 이동 가능성을 전한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보입니다.
군 정보당국은 또 북한군 병력이 쿠르스크 전장으로의 이동이 임박했다면서도, 북한군 전사자가 나왔다는 일부 외신 보도에 대해선 근거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성권 /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 "현재 파병된 군인들이 전선에 투입돼 있다는 정확한 정보는 아직은 없다. 그렇지만 선발대가 전선에 투입됐을 개연성은 있다."
북한군의 전투력에 대해선 "폭풍군단이 후방 침투 임무를 가진 만큼 쿠르스크 개활지에선 활동에 상당한 제한이 있을 수 있다"면서, 드론전 훈련이 안돼 있어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 확인된 북한군 파병 규모는 최소 1만1천명으로 판단된다며 관련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북한군의 실제 전투 참여 시기를 계속 관찰 중이라며, 우리 정부의 다음 단계 조치 기준은 "북한군이 참여하는 전투 개시"가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 중 3천명 이상은 이미 러시아 서부 교전지역 가까이 이동했고 상당수가 보병 기능을 담당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 같은 대규모 이동이 결코 단순한 관찰 목적은 아닐 거라며 전투 투입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포탄 지원 논의는 아직 없다면서 "일차적으로는 공격 무기가 아닌 방어 무기 지원에 대한 얘기가 상식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북한군의 활동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일종의 '전황 분석팀'을 현지에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 측의 특사 파견 관련 논의도 이번 주 안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러시아 #북한 #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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