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통해 3순위 지명권 품은 DB, 이흥섭 사무국장의 바람 “삼성과 윈-윈 및 긍정적 영향 기대” [MK신사]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4. 10. 3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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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좋은 신인 선수를 얻고 (서울)삼성은 박승재를 잘 활용하는 윈-윈이 되기를 바란다."

이흥섭 국장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3순위 지명권을 얻은 건 분명 좋은 결과이지만 1, 2순위가 아닌 만큼 100% 만족스럽다고 하기는 어렵다"며 "여러 부분을 제외하고 이번만 본다면 우리는 좋은 신인 선수를 얻을 기회, 삼성은 박승재를 얻게 됐다. 이런 트레이드를 할 수 있도록 순위 추첨과 드래프트를 따로 하는 것이다. 우리는 좋은 신인 선수를 얻고 삼성은 박승재를 잘 활용하는 윈-윈이 되기를 바란다. 또 팬들에게는 하나의 스토리가 됐으면 한다.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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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좋은 신인 선수를 얻고 (서울)삼성은 박승재를 잘 활용하는 윈-윈이 되기를 바란다.”

원주 DB는 30일 KBL 센터에서 열린 2024 KBL 신인 드래프트 순위 추첨 행사에서 전체 3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DB는 이번 순위 추첨 행사 전, 박승재를 삼성에 보내고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얻는 트레이드를 했다. 이로 인해 전체 3순위 지명권을 얻을 수 있었다.

사진=KBL 제공
100% 만족할 수는 없었다. 무려 20%의 확률을 가지고 있었기에 1, 2순위 지명권을 놓쳤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흥섭 DB 사무국장은 미소를 보였다.

이흥섭 국장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3순위 지명권을 얻은 건 분명 좋은 결과이지만 1, 2순위가 아닌 만큼 100% 만족스럽다고 하기는 어렵다”며 “여러 부분을 제외하고 이번만 본다면 우리는 좋은 신인 선수를 얻을 기회, 삼성은 박승재를 얻게 됐다. 이런 트레이드를 할 수 있도록 순위 추첨과 드래프트를 따로 하는 것이다. 우리는 좋은 신인 선수를 얻고 삼성은 박승재를 잘 활용하는 윈-윈이 되기를 바란다. 또 팬들에게는 하나의 스토리가 됐으면 한다.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20%의 확률에서 3순위 지명권이 나온 건 분명 아쉬울 수 있다. 다만 DB가 그동안 드래프트 운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이기도 하다.

DB는 KBL 출범 후 신인 드래프트에서 로터리 픽 역사가 거의 없다. 2002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주성을 전체 1순위로 지명한 후 이동준(4순위), 윤호영, 두경민, 박인웅(이상 3순위)이 전부다.

그만큼 DB의 역대 성적이 좋았다고 볼 수 있지만 최근만 놓고 보면 2019, 2021,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높은 지명 확률을 가지고도 1순위는커녕 로터리 픽을 얻지 못했다.

이흥섭 국장은 “우리는 김주성 감독 이후 1순위 신인이 없다. 2순위 신인도 없을 것이다. 그동안 높은 확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낮은 순위로 지명했던 것 같다”며 “우리 역사를 돌아보면 3순위 신인들은 대부분 다 성공했거나 성공하는 길로 가고 있다. 윤호영, 두경민, 그리고 박인웅 등이 있지 않나. 그렇기에 이번 신인도 잘 적응하고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KBL 제공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즉시 전력보다는 긴 시간을 투자, 미래를 바라봐야 하는 선수가 많다. 박정웅, 이근준 등 고교 졸업 선수, 그리고 대학 선수로는 얼리 엔트리로 합류한 김보배 정도가 상위 지명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즉시 전력이 되어야 하는 대학 졸업 선수들의 예상 순위는 그리 높지 않다.

그렇다면 DB의 선택은 어떻게 될까. 이흥섭 국장은 “일단 3순위 지명권이 있기 때문에 1, 2순위 팀들의 선택을 지켜봐야 한다. 아직 정확하게 결정한 것도 아니다. 김주성 감독과 코치진의 생각이 있을 것이다. 미래를 본다면 고교 선수가 있고 식스맨으로 곧바로 투입하려면 대학 선수가 있을 텐데 전체적으로 바라보며 고려할 것 같다”며 “1순위 지명권이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3순위 지명권이라고 해도 우리가 생각하는 선수를 충분히 지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끝으로 이흥섭 국장은 “우리는 트레이드를 통해 3%에서 20%가 됐고 덕분에 3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다만 20% 확률을 가진 4개 팀 중 3번째이기 때문에 만족감은 50%보다 낮아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3순위 지명권을 얻었다는 건 우리가 트레이드한 이유였기 때문에 그 부분은 좋다. 50% 정도 만족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신사(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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