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후보→22분 출전’ 다이어, 스트레스 폭발…“좋아하던 골프까지 그만 둘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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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에게 완전히 밀린 에릭 다이어는 또 다시 우울함에 빠져 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30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의 팀 동료 다이어가 지난 여름 힘든 시기를 겪고 골프를 그만뒀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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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김민재에게 완전히 밀린 에릭 다이어는 또 다시 우울함에 빠져 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30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의 팀 동료 다이어가 지난 여름 힘든 시기를 겪고 골프를 그만뒀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은 다이어에게 있어 '최고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다이어는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팀 내에서 완전히 입지를 잃었다. 전술 탓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비라인을 높게 올리는 공격 축구를 감행했다. 따라서 뒷 공간을 빠르게 커버할 수 있는 속력을 갖춘 수비수를 선호했다. 다이어는 주력이 느리고 동작이 굼떠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외면 당했다.
결국 쫓기듯이 뮌헨 임대를 떠났다. 뮌헨에서의 전망도 좋지 않았다. 뮌헨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서 맹활약한 김민재를 영입했다. 김민재는 이적 직후 여전한 파괴력을 과시하며 뮌헨의 수비를 이끌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도 건재해 다이어는 후보로 활용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상황은 급변했다. 시즌 후반기로 접어들수록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안정적으로 수비를 보여줬지만 종종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이에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은 김민재를 선발에서 제외했고, 다이어를 기용하기 시작했다. 다이어는 더 리흐트와 짝을 이루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투헬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은 다이어였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투헬 감독이 떠나고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부임했다. 콤파니 감독은 뮌헨에서 극강의 공격 축구를 실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같이 라인을 높게 올리는 전술을 활용했다. 이에 다이어는 또 다시 외면됐다. 콤파니 감독은 시즌 개막 이후 현재까지 모든 리그와 컵 대회에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조합을 선발로 내세웠다. 다이어는 현재까지 리그에서 ‘22분 출전’에 그쳤다.
토트넘 시절 동료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인 케인이 다이어의 상황을 밝혔다. 케인은 한 골프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의 좋은 친구인 다이어가 현재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 그는 완전히 골프에 빠져 있었는데, 지난 여름 최고 수준 코스에서 플레이한 이후 갑자기 골프를 그만두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케인이 말한 시점은 다이어가 주전 경쟁에 뒤쳐지기 시작했던 시기였다. 이에 다이어는 제한 출전 시간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듯 하다. 케인은 “그를 다시 골프에 복귀시키려 노력 중이다. 그는 다시 코스에 나갈 것이며, 내가 꼭 그를 다시 데려가겠다”며 다이어가 힘든 시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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