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전용필터는 기본”···공기청정기 시장서 뉴노멀 된 펫케어

박예나 기자 2024. 10. 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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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를 생산·판매하는 중견 가전 업계가 1500만 반려인 잡기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고려해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다 보니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펫케어 기능은 기본으로 장착되는 추세"라며 "반려동물과 관련한 신사업도 갈수록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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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전 반려인 겨냥 공청기 마케팅
반려동물 털·냄새 제거 기능 강조돼
펫가전 개발 등 신사업 진출도 늘어나
SK매직이 지난달 출시한 2024년형 코어 360˚ 공기청정기. 사진=SK매직 제공
[서울경제]

공기청정기를 생산·판매하는 중견 가전 업계가 1500만 반려인 잡기에 나섰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가정의 애로사항 중 하나인 반려동물의 털이나 냄새를 제거하는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앞세워 이들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펫케어 기능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실내 환기가 어려운 겨울철을 앞두고 업체 곳곳에서 반려인을 겨냥한 공기청정기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코웨이(021240)는 11월 말까지 ‘노블 공기청정기2’ 신규 및 재렌탈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펼치며 해당 제품에 탑재된 펫 모드와 펫 필터를 내세우고 있다. 펫 모드는 기본보다 약 2.3배 빠른 팬 가동으로 반려동물 털 등 미세한 먼지를 빠르게 흡입한다. 여기에다 펫 필터를 장착하면 배변 냄새 원인인 황화수소 유해가스를 99%까지 탈취할 수 있도록 했다.

공치청정기 시장에서는 이같은 펫케어 기능이 표준 서비스가 돼가고 있다. SK매직이 지난달 출시한 ‘2024년형 코어 360도 공기청정기 13평형’에도 펫 전용 필터가 담겼다. 기본 극세사 프리필터에 더해 펫 전용 필터인 탈부착형 ‘펫 더블케어 필터’를 추가하면 반려동물로부터 발생하는 털을 한 번 더 잡아주고, 각종 유해가스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배변 냄새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올해 초 교원 웰스가 내놓은 ‘에어가든 공기청정기’에도 펫케어 모드가 적용됐다. 반려동물이 숨 쉬는 바닥면 위생을 고려해 반려동물의 털과 먼지를 빠르게 흡수하도록 최적화된 기술을 구현했다. 교원웰스는 해당 제품을 교원그룹의 반려동물 친화 호텔 ‘키녹’ 전 객실과 레스토랑, 로비 등에 설치하는 협업을 진행하면서 반려인 마음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연내 최신형 공기청정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청호나이스는 2020년 일찌감치 반려동물에 최적화된 ‘펫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펫 전용필터를 비롯한 5단계의 필터링 시스템으로 반려동물의 냄새부터 털까지 한 번에 제거하도록 했다. 펫 모드 버튼을 3초 동안 누를 경우 모든 동작 버튼이 잠기도록 해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더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중견 가전 업계의 관련 신사업 추진도 늘어나는 추세다. 청호나이스는 올해 반려동물용 미용기기인 ‘펫관리기’를 출시하며 펫 가전에 진출했다. SK매직은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한 펫케어 제품·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고려해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다 보니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펫케어 기능은 기본으로 장착되는 추세”라며 “반려동물과 관련한 신사업도 갈수록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예나 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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