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 넥슨, 유저들과 쌓은 경험 되새긴다

노도현 기자 2024. 10. 3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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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단위 묶은 프랜차이즈 전략
‘바람의나라2’ 개발도 공식화
넥슨의 신작 게임 5종. 넥슨코리아 제공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넥슨이 지식재산(IP) 프랜차이즈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넥슨이 1996년 선보인 첫 작품 ‘바람의나라’의 후속작 개발도 공식화했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는 30일 경기 성남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저(이용자)가 좋아하는 게임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IP 단위로 묶어 각각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IP 프랜차이즈 전략을 펴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IP는 유저가 게임을 하면서 느끼는 경험의 총체라고 파악했다”며 “오랜 시간 유저와 쌓아온 게임 고유의 경험을 강화하는 것이 유저의 만족을 높이는 길”이라고 했다.

1994년 벤처회사로 출발한 넥슨은 매출액 기준 국내 최대 게임사로 성장했다. 올해 연매출 4조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바람의나라 등 유명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검증된 IP를 확장해 이용자 경험의 폭을 넓히겠다는 게 넥슨의 전략이다.

예를 들어 내년 상반기 출시를 확정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의 캐릭터 카잔을 앞세운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이어가면서도 독자적인 스토리 라인을 구축하고 3차원(3D) 그래픽을 구현한 ‘프로젝트 오버킬’, 원작 속 주요 무대인 아라드 대륙을 탐험하는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도 개발 중이다.

이날 넥슨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바람의나라의 정식 후속작 ‘바람의나라2’를 개발 중인 사실도 알렸다. 강 대표는 “원작 특유의 2D 도트 그래픽과 3D 모델링을 결합한 2.5D 그래픽이 특징인 PC·모바일 게임”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다음달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해 선보일 신작 게임 5종도 공개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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