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갑 전 한국신문협회장 별세

이충원 2024. 10. 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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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갑(文胎甲) 전 한국신문협회장이 30일 오전 11시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빈소 대구보훈병원 장례식장 101호실, 발인 11월1일 오전 10시, 장지 대구 달성군 화원읍 천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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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문태갑(文胎甲) 전 한국신문협회장이 30일 오전 11시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94세.

1930년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남평 문씨 본리 세거지에서 태어났다. 문희갑 전 대구시장의 사촌 형이다. 경북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58∼1973년 동양통신 기자로 활약했다. 정치부장, 편집부국장을 지냈다.

영남일보에 따르면 고인이 청와대 출입 기자일 때 5·16 쿠데타 직후 박정희(1917∼1979) 전 대통령에게 "구속된 언론인을 석방할 의향이 없는가"라고 질문, '민족일보 사건'으로 혁명재판소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언론인 송지영(1916∼1989)씨가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가 풀려나는 계기를 마련한 적이 있다. 송씨는 2013년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고인은 제9대 국회의원(통일주체국민회의, 유신정우회), 신현확(1920∼2007) 국무총리 비서실장, 서울신문 사장 겸 한국신문협회장,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집행위원, 한국청소년연맹 총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1995년 귀향해 본리 세거지와 국내 최대의 문중 문고인 인수문고를 관리했다.

유족은 딸 문상원씨와 아들 문병기(국민체육진흥공단 실장)씨 등이 있다. 빈소 대구보훈병원 장례식장 101호실, 발인 11월1일 오전 10시, 장지 대구 달성군 화원읍 천수원. ☎ 053-625-4466

chungwon@yna.co.kr

※ 부고 게재 문의는 팩스 02-398-3111, 전화 02-398-3000, 카톡 okjebo, 이메일 jebo@yna.co.kr(확인용 유족 연락처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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