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3분기 영업이익 42% 급감…독일 공장 폐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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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완성차 기업인 독일 폴크스바겐 그룹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2% 급감하며 3년 사이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폴크스바겐 그룹은 30일(현지시각)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48억9400만유로) 대비 약 42% 급감한 28억5500만유로(약 4조2600억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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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사이 분기 기준 최저 수준
유럽 최대 완성차 기업인 독일 폴크스바겐 그룹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2% 급감하며 3년 사이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폴크스바겐 그룹은 30일(현지시각)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48억9400만유로) 대비 약 42% 급감한 28억5500만유로(약 4조2600억원)라고 밝혔다. 이 그룹 분기 영업이익이 30억유로를 밑돈 것은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영업이익률은 6.2%에서 반토막이 나 3.6%가 됐다.
이 기간 그룹의 차량 판매량은 212만2천대로 전년(231만4천대) 대비 19만2천대 감소했고, 매출도 3억6700만유로(약 5500억원) 줄어 78억4780만유로(약 11조7088억원)를 기록했다.
폴크스바겐 그룹 실적이 3분기 주저앉은 건 중국에서의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 올해 1∼9월 그룹은 중국에서 약 206만대의 차량을 인도하는 데 그쳤는데, 이는 전년 대비 10.9% 줄어든 것이다. 전 세계 차량 인도량이 약 628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데 견줘 줄어든 폭이 크다. 그룹은 “중국 시장에서의 높은 경쟁 강도가 실적에 지속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비상경영을 선언한 폴크스바겐은 현재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 안을 노조와 논의 중이다. 그룹은 노조에 독일 내 공장 3곳을 폐쇄하고, 전체 직원 임금을 10% 삭감하는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1994년부터 유지해온 고용안정 협약도 해지한 터라 그룹 쪽 계획대로 공장 3곳이 전부 문을 닫으면, 최대 3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고 있다.
폴크스바겐 그룹은 산하에 아우디, 벤틀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의 브랜드를 거느린 유럽 최대 자동차 기업이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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