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수업’ 교사끼리 배운다”…수업 나눔 문화 확산
[KBS 전주] [앵커]
같은 교과서로 수업해도 가르치는 교사마다 수업 방식이 다양한데요.
최근 우수 수업 사례를 공유하며 교육의 성과를 높이려는 자발적인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5대 영양소의 종류와 기능을 배우는 중학교 1학년 기술·가정 수업.
학습용 퀴즈를 푼 학생들의 답변은 전자 칠판에 자동 노출되고, 빈도가 높은 단어는 실시간 집계돼 다음 수업 재료로 선정됩니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지켜본 교사들은 자신의 수업에도 적용할 뜻을 내비칩니다.
[안조환/중학교 체육교사 : "저희 교과에서도 평가 관련해서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고등학교 과학실에서는 빛의 굴절 실험이 한창입니다.
참관 교사도 자연스레 참여해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이어갑니다.
전북지역 760여 개 학교의 교사는 모두 만 7천여 명.
최근 우수 수업 사례를 서로 나누고 발전시키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디지털 영상 장비를 이용한 도형의 이해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상물 제작, 챗봇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등 첨단 기기를 활용하거나, 학급 인권 선언문 제정과 분쟁국 참여를 가정한 모의 UN 회의, 온라인 국제 교류 수업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적용하기도 합니다.
[유효선/전북교육청 중등교육과장 : "우수한 수업들을 공유하고 그것에서 동반 성장하는 거, 그것이 목적이 될 수 있겠습니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주말, 교사 천6백여 명이 참여하는 수업 나눔 박람회를 열어 다양한 수업 사례를 선보이고 발전 방안도 모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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