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봇청소기 ‘해킹·안전’ 논란…국산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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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로봇청소기 시장을 선도하는 중국 제품들, 최근 해킹에 취약하다거나 세정제에 유해물질을 쓴다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우리 업체들,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는 분위깁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은 한 중국산 로봇청소기의 전용 앱입니다.
스마트폰과 로봇에 달린 카메라를 원격으로 연결해, 청소기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지난 8월 한 보안 연구팀이 이 앱을 해킹해 카메라에 접속한 사실을 공개하며 보안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브레일린 루드케 / 보안연구원(지난 8월, 데프콘)]
"소비자가 알지 못한 채 멀리서 켜지진 않을까요. 그렇다면 그 데이터는 어디로 갈까요?"
보안 이슈에 이어 최근엔 안전 문제까지 제기됐습니다.
중국산 로봇 청소기 전용 세정제에 과거 논란이 된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
중국 업체들은 "안전성과 유해성 검사를 모두 통과한 제품"이라고 해명했지만, 시민들은 불안해 합니다.
[양선아 / 서울 마포구]
"난 중국산 안 사요. 믿지를 못 하겠잖아."
[김갑순 / 서울 동작구]
"좀 불안하죠. 사생활이 폭로되는 것 같아서 좀 싫죠."
앞서나가던 중국 로봇청소기들의 보안과 안전 문제가 대두되자, 국내 업체들은 하나 같이 보안을 강조하며 고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청소기에 세정제를 쓰지 않고 물걸레 스팀만으로 살균 처리한다는 안전성도 내세우고 있습니다.
중국 로봇 청소기가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지만, 보안·안전 논란 속에 국내 업체들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이태희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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