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얼음골사과 농가, ‘열과’로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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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 얼음골사과 재배 농가들이 수확기를 맞아 '열과(裂果)' 현상이 발생,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봄 개화기 저온 여파로 착과율이 크게 저하된데다 최근엔 열과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농가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안병구 밀양시장은 30일 열과 피해가 극심한 산내면 얼음골사과 재배지를 방문해 피해 현황을 살펴보고 농가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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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피 생장기엔 많은 비로 열과현상 발생
현재까지 피해율은 20~30%로 추정돼
농작물재해보험 적용 어려워
경남 밀양 얼음골사과 재배 농가들이 수확기를 맞아 ‘열과(裂果)’ 현상이 발생,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봄 개화기 저온 여파로 착과율이 크게 저하된데다 최근엔 열과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농가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밀양시에 따르면 열과는 가을 가뭄으로 토양에 수분이 부족한 상태에서 부피생장기에 비가 많이 오면 급격한 수분흡수로 과실의 껍질이 터지는 현상이다. 현재 열과 피해율은 20~30%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열과는 태풍 등 자연재해가 아닌 식물의 생리적 현상으로 해석돼 농작물 재해보험 적용이 어려워 농가 피해는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 관련해 안병구 밀양시장은 30일 열과 피해가 극심한 산내면 얼음골사과 재배지를 방문해 피해 현황을 살펴보고 농가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장병국 경남도의회 의원, 박원태·석희억 밀양시의회 의원, 이상훈 NH농협 밀양시지부장도 함께 참석해 농가의 목소리를 들었다.
안병구 시장은 “유례없는 이상기후로 과실의 피해가 발생했는데도 농작물 재해보험 인정이 안 되는 상황이 안타깝고, 보험약관 개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상기후에 대비할 수 있는 사업을 확대·발굴해 농가 고충해소와 수익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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