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원전 3·4호기 착공···원전 산업 재도약 기대 [뉴스의 맥]
최대환 앵커>
앞서 신한울 원전 1·2호기의 준공에 이어 3·4호기 착공식이 열렸다는 뉴스, 전해드렸죠.
뉴스룸에 나와있는 취재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김유리 기자, 이번에 착공하는 신한울 원전 3·4호기는 어떤 사업인가요?
김유리 기자>
신한울 3·4호기는 1천400 메가와트급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입니다.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2017년부터 5년간 건설이 중단됐던 원전인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당시 이곳을 찾아, 당선이 되면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즉시 재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후 원전 업계, 정부, 지자체가 함께 준비를 거쳐 각종 인허가와 건설 허가를 마치고 8년 만에 허가를 받았습니다.
약 11조7천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3호기는 2032년, 4호기는 2033년까지 준공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최대환 앵커>
신한울 3·4호기는 '원전 생태계 복원'의 상징이다, 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죠?
김유리 기자>
그렇습니다.
2016년 6월 새울 3·4호기 건설 허가 이후 8년 3개월 만에 국내에서 새 원전을 짓게 된 건데요.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성태윤 / 대통령실 정책실장 (지난달 12일)
"고사 직전까지 갔던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고, 원전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통해 첨단산업의 발전과 탄소 배출 저감,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거란 설명입니다.
여기에 더해 원전 산업 재도약의 발판이 될 거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최대환 앵커>
우리나라 원전 산업에 대한 대외 신뢰도도 한층 높아질 것 같은데요.
지난 7월에는 체코 신규 원전 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죠?
김유리 기자>
네, 이 부분도 원전 생태계 부활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한 '팀코리아'가 24조 원 규모의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확보했는데요.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의 쾌거입니다.
추후 체코 정부가 원전 2기 추가 건설에 나설 때 우리나라에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을 걸로 보입니다.
최대환 앵커>
유럽으로의 원전 수출 포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클 거로 예상되는데요?
김유리 기자>
맞습니다.
체코 외에 폴란드, 네덜란드, 루마니아 등도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인데요.
줄줄이 이어지는 유럽시장 원전 수출 경쟁에서도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거로 전망됩니다.
최대환 앵커>
앞서 윤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원전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어떤 관련 사업들이 이뤄지고 있나요?
김유리 기자>
인공지능 열풍에 따라 빅테크 기업들이 전력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미국 에너지 기업인 도미니언 에너지와 소형 원자로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아마존 웹서비스는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인데요, AI 데이터센터 구동을 위해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미국 원자력 발전 기업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데이터센터에 20년간 전력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우리나라도 글로벌 원전 르네상스를 지속적으로 누리기 위해선, 우수 인재 양성과 뒷받침할 수 있는 적절한 정책이 필요하겠습니다.
최대환 앵커>
지금까지 신한울 원전 착공과 더불어 원전 세계 시장과 전망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김유리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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