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배추 재배면적 감소···김장철 수급안정 '만전'

2024. 10. 3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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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올해 가을 배추의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줄면서,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비축된 물량을 공급하는 등 김장철 배추의 수급안정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지선 기자>

올여름 유례없는 폭염과 폭우로 가을 배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재배 면적은 1만2천998 헥타르로 지난해보다 1.2% 감소했습니다.

2019년 이후 가장 작은 수준입니다.

가을 무는 지난해보다 무려 19.4% 재배면적이 줄었는데,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재배 시기인 7월부터 9월, 유례없는 폭염과 폭우로 싹이 나지 않은 밭이 많았던 겁니다.

최근 배추와 무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재배면적이 줄면서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 한국물가협회는 올해 배추와 무 가격 상승으로 김장비용이 4인 가족 기준, 41만 9천130원으로 지난해보다 19.6% 더 든다고 집계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비축 물량을 공급하는 등 수급 안정에 힘쓰고 있습니다.

농업 현장에 적극적인 생육 관리를 지원해 작황 상황을 호전시켜 11월 중순 이후에는 수급이 다소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녹취> 박순연 /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11월 중순부터는 김장 채소, 무·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가 확대됩니다. 소비도 11월 중순부터 하시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김장에 쓰이는 농수산물을 최대 반값에 구매할 수 있는 지원책도 마련했습니다.

배추와 무 등은 전국 마트와 시장 1만8천300곳에서 12월 4일까지 최대 40% 할인 가격에 구매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천일염, 새우젓 등은 다음 달 20일부터 열리는 코리아 수산 페스타를 통해 최대 50% 할인 판매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정수빈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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