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 시장 침체화…1~3분기 판매율 10여년 만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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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신차 효과에 기대며 자동차 내수 시장이 성수기에 돌입하는 듯했으나 1~3분기 누적 판매가 10여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120만915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32만3670대)보다 8.7% 감소했다.
3분기까지 누적 신차 등록 수를 보면 올해 연간 국내 신차 등록 대수도 160만대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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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에 자동차 업계도 영향
하반기 신차 효과에 기대며 자동차 내수 시장이 성수기에 돌입하는 듯했으나 1~3분기 누적 판매가 10여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이 국내에서는 더딘 모양새였으나 고금리 시대가 저물고 소비심리가 되살아나지 않는 한 연말까지 부진을 극복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120만915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32만3670대)보다 8.7% 감소했다. 3분기까지 누적 등록 대수를 비교해 보면 2013년 1~3분기 117만5010대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약 10년 만에 신차 등록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가 자동차 시장에서도확인되는 모양새다.
자동차 시장 침체는 복합적인 원인에서 비롯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생산 부진의 영향으로 인도가 지연됐던 수요가 지난해 대부분 해소되면서 신차 수요 자체가 감소했으며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게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팬데믹 이후 속도를 내던 전기차 시장도 급속도로 침체에 빠져든 상태다. 글로벌 전기차 캐즘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뚜렷했다면, 국내에서는 올해 들어 서서히 굳혀지는 모습이다. 올해 1~3분기 전기차 등록 대수는 약 10만8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8000대보다 7.9%가량 감소했다.
자동차 시장을 그나마 끌고 가고 있는 영역은 하이브리드차다. 올해 3분기까지 하이브리드차 누적 등록 대수는 약 35만5000대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지는 못했다. 지난해보다 약 6000대 더 판매되며 27.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3분기까지 휘발유차 누적 신차 등록 대수는 51만5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64만1000대보다 19.6% 줄었다. 경유차의 변화는 더 드라마틱하다. 경유차 신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22만8000대에서 올해 9만8000대로 56.7% 급감했다. 디젤 엔진이 친환경 기조에 부합하지 않으면서 수요가 감소세에 접어들었고, 신차 공급 자체가 줄어든 게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3분기까지 누적 신차 등록 수를 보면 올해 연간 국내 신차 등록 대수도 160만대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13년 154만4000대의 신차 등록 기록을 겨우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신차 등록 대수(약 170만대)보다 2.8%가량 감소한 수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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