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뉴스] 한동훈도 빠졌다는 '아파트' 리듬에 맞춰…"사퇴해 사퇴해!"
< 로즈와 아파트 >
[기자]
요즘 모르면 간첩 소리 듣는 로제의 아파트가 아니라 장미, 로즈와 아파트입니다.
한동훈 대표 오늘(30일) 취임 100일을 맞아서 여의도에서는 지지자들이 보낸 장미와 국화, 이런 꽃다발들이 많이 늘어서는가 하면 한 편에서는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부 극우·강성 유튜버들이 사퇴하라며 동시에 집회를 벌였습니다.
먼저 보시는 것처럼 국회 대표실 앞에는 저렇게 복도에 지지자들이 보낸 장미꽃들이 많이 늘어서 있었고요. 사무실 안에도 빽빽하게 들어찼습니다.
지나가던 한 대표가 보면서 흡족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었고요. 분구 중에는 보시면 "우주에서 가장 빛나는" 이런 문구를 단 꽃다발도 있었는데, 말 나온 김에 문구를 몇 개 더 찾아보니까 "K-정치 아이돌" 저격수 역할을 하는 홍준표 대구 시장을 비판하면서 "대구도 한동훈이다, 홍준표 시장은 입 닫아라" 이런 재치 있는 문구들도 보였습니다.
[앵커]
이제 지지자들이 꽃 보내는 것은 흔한 일이 돼 버린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여권에서는 특히 한동훈 대표 팬덤이 상당히 활발하게 이런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지난 4월 총선 참패 이후, 대표직을 사퇴했을 때도 국회 앞 담장에 이렇게 화환을 즐비하게 늘어놓고 돌아오라고 응원을 한 적도 있습니다.
특히 한동훈 대표는 유독 말씀하신 것처럼 꽃과 연관된 이슈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예전에 제가 직접 다룬 적도 있었죠.
약 100일 전입니다.
지난 7월에 대표 취임한 이후에 대통령실에서 축하 난을 보내는데 그 크기, 사이즈가 친윤이죠, 추경호 원내대표 것보다 좀 작아서 정치적인 해석을 낳는다, 이런 걸 다룬 적이 있었죠.
[앵커]
기억이 납니다. 또 반대편에서는 항의 집회도 격렬하게 있었다고요?
[기자]
오늘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강성 유튜버들, 그동안 한동훈 대표를 따라다니면서 야유했는데 오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한동훈 대표 사퇴하라', '배신자다' 이런 주장을 했고요.
심지어는 욕설 구호를 크게 제창하기도 했습니다.
그보다 앞서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로제의 '아파트'. 지금 전 지구적으로 화제가 된다고 했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타칭 K정치 아이돌로 불렸던 한동훈 대표도 얼마 전에 '자꾸 듣게 된다', '중독성이 있다'라면서 뮤직비디오를 게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자 오늘 이 유튜버들이 한동훈 대표 비판하는 집회에서 아파트 노래에 맞춰 비판 구호를 외쳤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집회 사회자 (화면출처: 유튜브 '신의한수') : 한동훈이 지 젊은 척 한다고 뭐 아파트? 그거 가지고 꼴X을 떨었죠? 그래서 그 리듬에 맞게 우리가 한동훈 퇴진 구호를 좀 외치려고 합니다. 자! 한동훈! 한동훈! {사퇴해! 사퇴해!} 한동훈! 한동훈! {방 빼라! 방 빼라!} 윤석열! 윤석열! {지키자! 지키자!}
[기자]
참고로 이들 유튜버들은 왜 한 대표가 야당과 안 싸우고 여사와만 싸우냐면서 앞으로도 계속 따라다니면서 사퇴 집회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아파트 박자를 다들 알고 있는 것도 좀 신기하고. 이렇게 집회에서 활용되는 걸 로제가 보면 놀라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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