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제2특수학교, 부지 바꿔 건립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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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조권 침해 우려 등을 놓고 논란을 빚었던 경남 김해 제2특수학교 건립 문제가 타결됐다.
이에 시와 경남도교육청은 2022년부터 제2특수학교를 짓기로 하고 지역 내 5, 6곳 부지를 물색했고, 지난해 현재의 골든루트산단 내 초등학교 부지를 건립지로 정했다.
홍태용 시장은 "이번 합의로 56만 도시의 특수학교 과밀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학교건립 후 학생들이 균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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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축될 아파트 일조권 침해 우려
- 아예 부지 맞교환해 문제 해결
- 2027년부터 본격 학교 공사예정
일조권 침해 우려 등을 놓고 논란을 빚었던 경남 김해 제2특수학교 건립 문제가 타결됐다. 교실 부족 문제에 시달렸던 김해시 특수교육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김해시는 지난 29일 경남도교육청 ㈜부영주택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김해 제2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2특수학교는 주촌면 1만613 ㎡ 부지에 500여억 원을 들여 총 25학급 규모로 추진되며, 2029년 개교를 목표로 한다. 고교와 전공과 과정은 물론,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과 취업지원 강화를 위한 전문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이 학교는 기존 화목동 김해은혜학교가 61학급으로, 과밀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논의돼 왔다. 2002년 시작된 은혜학교는 30개 교실로 지어졌지만, 교실 부족으로 상담실 가사실 등을 쪼개 교실로 사용할 정도로 과밀 문제가 심각했다. 이에 시와 경남도교육청은 2022년부터 제2특수학교를 짓기로 하고 지역 내 5, 6곳 부지를 물색했고, 지난해 현재의 골든루트산단 내 초등학교 부지를 건립지로 정했다.
그러나 교육환경 평가 결과, 인근에 지어질 부영주택의 아파트가 들어서면 학교가 일조권 침해를 받는다는 우려가 지적됐다. 이 아파트는 29층, 2000여 세대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시는 교육 당국와 부영주택 관계자와 여러 차례 대책 회의를 열었고, 결국 초등학교 부지와 아파트 부지 일부를 맞교환하는 방안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학교 건립부지는 아파트 부지의 북쪽에서 100m 떨어진 남쪽으로 이전한다. 도교육청은 내년 1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이어 부지 맞교환 절차를 이행한 뒤 2027년부터 본격적인 학교 신축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홍태용 시장은 “이번 합의로 56만 도시의 특수학교 과밀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학교건립 후 학생들이 균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상생모델에 합의함에 따라 특수학교 건립이 속도를 내게 됐다”며 “민간기업의 협조에 감사하며 학교가 제때 지어지도록 애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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