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만점 한국영화 세 편, 작품성·감동 모두 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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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영화는 미래 한국 영화의 밑거름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30일 개봉한 '최소한의 선의' '럭키, 아파트' '하와이 연가' 등 영화 세 편은 각기 다른 장르와 메시지를 담은 영화여서 한국 영화에 풍성함을 더한다.
이 영화는 그래미상 수상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하와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악장 이그나스 장 등의 음악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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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영화는 미래 한국 영화의 밑거름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30일 개봉한 ‘최소한의 선의’ ‘럭키, 아파트’ ‘하와이 연가’ 등 영화 세 편은 각기 다른 장르와 메시지를 담은 영화여서 한국 영화에 풍성함을 더한다. 세 편 모두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돼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늦가을에 놓쳐서는 안 되는 영화다.
먼저 다음 달 22일 개막의 제42회 토리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최소한의 선의’는 난임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고등학교 교사 희연이 반 학생 유미의 임신으로 혼란을 겪지만, 유미의 상황을 고민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의에 대해 자문하는 영화다. 희연·유미가 처한 상황과 그들의 고민에 공감하고, 이들의 연대에 박수와 지지를 보내게 한다.
김현정 감독은 “타인을 이해하려는 노력, 그리고 그 마음이 다시 자신에게 선물처럼 돌아온다는 것을 우리가 놓치고 있다”며 “여성으로서 사회에 억눌리고 요구되는 요소에 대해 공감되고, 이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에 초청돼 주목받은 ‘럭키, 아파트’는 아래층의 악취 때문에 붕괴 직전에 내몰린 레즈비언 커플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혐오와 차별 문제를 다층적으로 풀어낸다. 차별과 혐오 문제를 다큐멘터리로 통찰해 온 강유가람 감독의 첫 장편 극영화로, 우리 사회 소수자를 향한 가장 따뜻하고 사려 깊은 위로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한다.
강유가람 감독은 “혐오와 차별은 자신의 이해관계가 침해될 때 일어난다. 그때 힘을 발휘하는 것은 작은 연대의 마음인 것 같다”며 “작은 연대가 가능한 순간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독립영화계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는 배우 손수현과 박가영이 레즈비언 커플 역을 맡아 극에 힘을 불어넣는다.
제43회 하와이국제영화제,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초청받은 ‘하와이 연가’는 121년 하와이 이민 역사를 월드클래스 아티스트들의 아름다운 연주와 함께 들려주는 보기 드문 감성 음악 영화다. 이 영화는 그래미상 수상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하와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악장 이그나스 장 등의 음악과 함께했다. 또 소프라노 조수미의 ‘더 워터 이즈 와이드’가 마지막을 장식하고, 고(故) 김민기는 저작권료를 받지 않고 ‘상록수’ 편곡까지 허락했다는 후일담이 전해져 감동을 더한다. 이진영 감독은 “우리의 소중한 역사를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많은 사람에게 이 이야기가 닿아 선조의 사랑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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