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목동] 김도균 감독 “올 시즌 못해본 3연승, 남은 3경기서 해보겠다”… 전경준 감독 “많이 상한 자존심, 오늘 승리를 통해 이겨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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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서울 이랜드FC 감독과 전경준 성남FC 감독 모두 필승을 다짐했다.
승격을 바라보는 김 감독은 "올 시즌 3연승을 한 번도 못 해 봤는데, 남은 3경기에서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고, 17경기(5무12패) 무승의 늪에서 탈출해야 하는 전 감독은 "자존심이 너무 상했다. 오늘 승리로 이겨내겠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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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목동] 강동훈 기자 = 김도균 서울 이랜드FC 감독과 전경준 성남FC 감독 모두 필승을 다짐했다. 승격을 바라보는 김 감독은 “올 시즌 3연승을 한 번도 못 해 봤는데, 남은 3경기에서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고, 17경기(5무12패) 무승의 늪에서 탈출해야 하는 전 감독은 “자존심이 너무 상했다. 오늘 승리로 이겨내겠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서울 이랜드와 성남은 30일 오후 7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서울 이랜드는 순위표 3위(15승7무11패·승점 52)에 올라 있고, 성남은 13위(5승9무19패·승점 24)에 자리하고 있다.
김 감독은 “최근 들어서 경기력이 나쁘진 않다. 문제는 선제 실점했을 때다. 선제 실점을 내준 후 따라가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오늘 선제 실점했을 때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고 최대한 실점 없이 후반전까지 끌고 가면 승리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전반전에 완전히 수비적으로 나선다는 건 아니”라고 계획을 전한 후 “오히려 전반부터 필사적으로 나설 생각이다. 수비도 앞에서부터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다. 그래야 승점 3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K리그2 최하위는 강등이 없는 터라 성남은 사실 동기부여나 목표 의식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김 감독도 “우리가 선제 득점을 했을 때 (동기부여가) 더 떨어질 걸로 예상한다. 그래서 선제 득점을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상대가 동기부여는 떨어졌지만, 기량으로 놓고 보면 크게 차이가 없다”고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하는 만큼 선수들의 의욕 과다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을 거란 우려에 김 감독은 “너무 오버해서 안 된다. 냉정하고 침착하게 해야 한다”며 “그래도 시즌을 치르면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경험치가 쌓였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면서 도전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에 맞서는 전 감독은 “매 경기 이기려고 준비하는데, 그게 잘되지 않아서 힘들다. 그래도 해야 한다”고 강조한 후 “조롱을 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선수들한테 ‘프로 선수라면 자존심을 가져라, 우린 스파링 상대가 아니다. 연봉을 받고 팬들이 찾아오고 하는 건 프로 선수이기 때문이다. 자존심을 지키자’고 말했다”고 했다.
성남은 17경기 무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선수단 분위기를 묻자 전 감독은 “선수들이 승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이 부족하다”며 “기술적인 부분은 계속 보완하고 있는데, 실점 장면들을 보면 알겠지만, 어이없는 상황들이 계속 연출돼서 그걸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부분을 줄여야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선제 득점 후 실점하면서 무너지는 경기가 많아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축구 외적인 문제로 보여진다. 지난 경기도 제 축구 인생 통틀어 그렇게 패한 적이 없다. 제가 상처를 많이 받아서 이틀 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잤다”며 “다시 그런 상황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아서 분석을 계속했고, 선수들한테도 ‘더 집중하고,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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