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회담’ 압박…한동훈 “변화와 쇄신”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한 대표와의 회동을 거듭 촉구하는 동시에,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과 만나며 민생 행보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대표 1심 선고를 앞두고 '당 대표 지키기'에 당력을 쏟아붓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 소식은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동훈 대표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앞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다시 한번 대표 간 회동을 촉구했습니다.
단통법 폐지, 지구당 부활 등 민생과 정치 현안을 내세우며 일단 만나 논의하자고 압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동훈 대표께서 '여의도 사투리' 싫어하신다고 제가 들었는데 말만 해 놓고 나중에 안 하거나 말 바꾸고 그러는 것, 이게 바로 대표적인 '여의도 사투리'라는 것…."]
이 대표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오찬을 함께한 뒤, 소상공인·자영업자와 민생 경제 간담회를 가지며 '중도 확장', '민생 행보'를 부각했습니다.
동시에 당내에선 서영교 의원을 단장으로 한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설치하며 국정농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수도권 기초의원들을 만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앞서 회견에서 강조한 '변화와 혁신'을 거듭 피력하는 동시에 '성장 기반 복지'를 내세웠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더불어민주당은 회사로 비유하자면 지금 돌아가는 공장 멈추고 기계 팔아서 나눠 먹고 청산해서 끝내자. 우리는 더 많이 벌어서 그 과실로 더 많이 드리겠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최근 행보가 다음 달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지키기'라는 데 비판을 집중했습니다.
김연주 대변인은 강성 지지층에 이어 민주당 의원들까지 이 대표 무죄 선고 요청 탄원서를 제출하는 건 '여론몰이'라 꼬집었고,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선고를 앞둔 절박함에 이 대표가 국가 안보까지 선동의 재료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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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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