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미연합사령관 단독 인터뷰 "한국, 우크라이나 지원 고려해야"

2024. 10. 3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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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한민국 안보와 한미동맹 강화에 빼어난 역할을 했다는 의미로 '우병수'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에이브람스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현재 한반도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MBN이 에이브럼스 전 한미연합사령관을 단독으로 만나 현 한반도 안보 상황에 관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상황에 따라 탄약 등 살상 무기 지원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2018년 취임해 약 3년 동안 한미동맹의 사령탑으로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 에이브럼스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전세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에이브럼스 / 전 한미연합사령관 - "러시아는 열흘마다 1만 명의 병력을 잃고 있습니다. 북한이 예를 들어 1만 명의 병력을 보낸다고 해도 (전장에서 큰 변화를 만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북한군이 러시아 전쟁에 투입된 배경에는 상당한 대가가 따랐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에이브럼스 / 전 한미연합사령관 - "그 대가는 불법적인 기술 이전일 가능성이 있고, 유엔 제재를 위반하면서 북한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상당히 강화할 수 있는….

또 주권 국가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북한군 투입이라는 상황 변화로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인터뷰 : 에이브럼스 / 전 한미연합사령관 - "북한 군대가 개입함으로써 상황이 변했고, 이는 한국 정부가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탄약을 제공할지 여부에 큰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북한의 한반도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선 예측하기 어렵지만 북한이 내부 문제에 더 신경을 쓰고 있어서 가능성이 적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현기혁VJ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주재천 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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