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파견 북한군 한 달에 2천 달러" 90%는 국가 귀속
【 앵커멘트 】 북한이 러시아에 군인과 노동자들을 보내면서 막대한 외화벌이란 성과를 기대하고 하고 있죠. 군인의 경우 러시아로부터 2천 달러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이 중 1천800달러는 북한 정부가 가져가고 군인 개개인은 약 200달러만 받을 걸로 보입니다. 파병 사진을 보면 10대 군인들의 모습도 목격이 되는데 청년들의 목숨값치고는 너무 헐값이 아닌가 싶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가정보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의 월 급여는 2천 달러, 노동자들은 8백 달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군인의 경우 오는 12월까지 1만여 명이 러시아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북한은 한 달에 2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70억 원의 외화를 벌게 됩니다.
약 4천 명의 북한 노동자도 러시아에 파견된 걸로 보이는데 이로 인해 북한은 한 달에 약 320만 달러, 우리 돈 44억 원을 챙기게 됩니다.
군인과 노동자들이 일년간 벌어드릴 돈은 대략 3천7백68억 원 규모인데 이는 북한 연간 GDP의 1%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MBN 취재에 따르면 이 액수 중 북한 군인과 해외 파견 노동자 개개인이 받게 될 금액은 약 10%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로부터 받는 급여는 개개인이 아닌 북한 조선노동당으로 입금이 되고, 이 중 90%는 북한 정부에 귀속이 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수시로 충성 자금 혹은 수해 지원금 이런 형태로 일괄적으로 임금을 공제를 하거든요. 결과적으로 귀국 시에는 10% 정도 금액만을 가져가지 못 한다…."
특히 군인들에게는 보급품이 지급되는 것을 핑계로 임금이 더 삭감될 가능성까지 거론됩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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