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원전 르네상스’ 시작… 尹 “1000조 글로벌 시장 열린다” [신한울 1~4호기 준·착공]
“중장기 로드맵·지원 특별법 제정 최선”
文정부 탈원전 정책에 원전 건설 중지
尹정부 후 건설 재개 원전 생태계 부활
체코 수주 쾌거 등 유럽시장 수출 포문
한수원 중심 차세대 SMR 개발도 박차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따르면 이날 경북 울진에서 신한울 1·2호기 준공식 및 3·4호기 착공식이 동시에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준·착공식에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 르네상스를 맞아 1000조원의 글로벌 원전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정치로 인해 원전산업의 미래가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2050 중장기 원전 로드맵’을 마련하고 ‘원전산업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한울 1·2호기는 국내에서 27, 28번째 준공된 원전이다. 1호기는 2022년 12월에, 2호기는 올해 4월에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당초 준공식이 지난 8월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기념식 당일 오전 1호기 터빈 작동이 정지되는 사고로 연기된 바 있다.
신한울 1·2호기 원전 수명은 가동률 90% 기준 60년이다. 1400메가와트(㎿) 급 2기다. 총 사업비만 약 10조3000억원이 들어갔으며, 한 해 약 2만113기가와트시(GW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연간 전력공급량의 3.4%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이번 신한울 3·4호기 착공은 한국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복원을 위한 서막이 열렸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문재인정부 때인 2017년 신한울 3·4호기를 포함해 원전 6기 건설이 백지화되면서 한국의 원전 생태계는 붕괴 위기를 맞았다. 신한울 1·2호기가 완공된 뒤에 운영 허가를 받지 못해 상업운전을 제대로 못 한 것도 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 탓이다.
하지만 윤석열정부 들어 국내 원전산업은 말 그대로 ‘르네상스’를 맞게 됐다는 설명이다. 현 정부는 집권 직후인 2022년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포함한 에너지 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해 1월 제10차 전력계획에서는 3·4호기 건설을 확정·구체화했다.
‘팀 코리아’가 지난 7월 총 24조원에 달하는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둔 것도 윤석열정부의 원전 건설 재개·생태계 지원 강화 정책 덕으로 풀이된다.
한국 원전 산업계는 또 다른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인공지능(AI) 산업 활성화와 함께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소형모듈원전(SMR)이 그 대상이다.
한수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SMR 개발 논의는 2019년부터 시작됐다. 이어 2022년에는 혁신형 SMR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심사를 통과했다. 해당 사업은 내년 말까지 약 4000억원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후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표준설계인가 신청을 위한 표준설계를 마친다. 이후 3년간의 검증과 인허가 과정을 거쳐 2028년 혁신형 SMR의 표준설계인가 획득을 목표로 한다.
김범수·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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