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슈잉, 드림투어 시즌 최종전서 우승...'상금왕' 송은아 등 상금 상위 20명, 내년 KLPGA투어 시드 획득

이태권 기자 2024. 10. 3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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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적의 인터내셔널투어 회원(I-TOUR 회원) 리슈잉(21∙CJ)이 드림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리슈잉은 30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컨트리클럽 마운틴-레이크 코스(파72∙6337야드)에서 열린 2024시즌 KLPGA 파마리서치 리쥬란 드림투어 왕중왕전 2024(총상금 2억 원)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2차 연장 끝에 서교림(18∙삼천리)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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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막을 내린 드림투어 왕중왕전에서 드림투어 첫 승을 기록한 리 슈잉. 사진┃KLPGA제공
리 슈잉. 사진┃KLPGA제공

[STN뉴스] 이태권 기자 = 중국 국적의 인터내셔널투어 회원(I-TOUR 회원) 리슈잉(21∙CJ)이 드림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리슈잉은 30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컨트리클럽 마운틴-레이크 코스(파72∙6337야드)에서 열린 2024시즌 KLPGA 파마리서치 리쥬란 드림투어 왕중왕전 2024(총상금 2억 원)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2차 연장 끝에 서교림(18∙삼천리)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첫째날과 둘째날 각각 6타와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리슈 잉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해 서교림과 동타를 이뤄 연장으로 향한 뒤 2차 연장에서 홀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드림투어 첫 우승이었다. 리슈잉은 KLPGA투어가 외국 선수에게 문호를 확대한 이후 1호로 등록한 외국인 선수다. 외국 선수들이 KLPGA투어에 출전하기 위한 인터내셔널 퀄리파잉토너먼트를 거치는 대신 일반적인 한국 선수와 마찬가지로 지난 점프투어와 드림투어를 거쳐 지난 해 KLPGA투어에 정식 데뷔했다. 데뷔 시즌 상금 72위에 그치며 올해 드림투어와 정규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리 슈잉은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드림투어 첫 승을 올렸다. 리슈잉은 지난 2022년 점프투어에서 2승을 거둔 바 있다.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이번 대회가 일반적인 드림투어 대회에 비해 크게 열린 덕분에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2위에 뛰어오른 리슈잉은 내년 시즌 KLPGA투어 시드권도 확보하게 됐다.

리슈잉은 "2차 연장에서 버디 퍼트를 남겨뒀을 때 꼭 넣어서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이 정말 컸다"면서 "이렇게 마지막 대회에서 드림투어 첫 우승을 거둘 수 있어서 더욱 뜻깊고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메인 후원사 CJ를 비롯해 대회 주최사, 용품사, 스윙 코치, 팬들과 가족 등 주변 지인들에 감사를 전한 리슈잉은 "이번 대회 티 샷 정확도가 올라가서 좋은 플레이가 이어졌다"면서 "좋아하는 거리에서 웨지 샷을 많이 쳤고,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아서 우승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하며 "다시 정규투어 풀 시드를 확보하게 됐는데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기회가 온다면 정규투어에서도 꼭 우승하고 싶다"면서 "I-TOUR 회원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데 내가 좋은 본보기가 돼서 더 많은 외국 선수들이 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연장에 합류하지 못한 구래현(24)이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하며 단독 3위에 올랐고, 윤화영(24∙엔서크)과 이재윤(24∙삼천리)이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1,2라운드 선두에 오르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노리던 성은정(25)은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오경은(24,쌍방울), 박예지(19,KB금융그룹), 황민정(23)과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4시즌 드림투어 상금왕에 오른 송은아. 사진┃KLPGA제공

한편 드림투어 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가 막을 내리면서 2024시즌 드림투어 일정도 종료됐다. 2024 드림투어 상금왕의 영예는 올 시즌 2승을 거두며 꾸준한 경기력으로 상금 5283만 7597원을 획득한 송은아(22)에게 돌아갔다.

송은아는 "올해 초부터 목표로 했던 상금왕을 차지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면서 "내년 정규투어에 가서 항상 성실하고 웃으면서 플레이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2025 KLPGA 정규투어 시드권'을 차지하게 될 상금순위 20위 이내의 선수도 모두 확정됐다. 상금왕 송은아와 왕중왕전 우승자 리슈잉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공동 12위를 기록한 김효문(26)이 상금순위 3위를 기록했고, 황연서(21∙LS)와 이지현3(26∙비비안)가 뒤를 이었다.

◆ 드림투어 상금 20위에 올라 2025시즌 KLPGA투어 시드를 획득한 선수

송은아, 리슈잉, 김효문, 황연서, 이지현3, 이재윤, 박지혜3, 권서연, 정주리, 서교림, 윤선정, 박소혜, 강정현, 윤혜림, 한빛나, 구래현, 황민정, 마서영, 이주현, 조이안 (이상 20명)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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