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뜨니 발리행 50만원대로 ‘뚝’…휴가계획 다시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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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도 해외 유명 휴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로 바로 갈 수 있는 항공편이 생기면서 관광 수요가 들썩인다.
그동안 발리까지 가는 유일한 항공편(인천~발리)에 비해 저비용 항공사가 운영하는 부산~발리 노선 항공료는 반값보다 더 싼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형 항공사의 인천~발리 노선이 유일해 사실상 독점 구조였으나 에어부산과 제주항공(인천~발리)이 신규 취항하며 항공권 가격이 최고 200만 원대에서 50만 원대 이하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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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항 소식에 시민 “떠날래요”
- 여행사도 관광상품 출시 나서
- 市 “국제선 1000만 여객 목표”
부산에서도 해외 유명 휴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로 바로 갈 수 있는 항공편이 생기면서 관광 수요가 들썩인다. 그동안 발리까지 가는 유일한 항공편(인천~발리)에 비해 저비용 항공사가 운영하는 부산~발리 노선 항공료는 반값보다 더 싼 수준이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발리행 직항 노선 신설을 맞아 김해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이용객 1000만 명 회복’을 목표로 내걸었다.
에어부산은 30일 오후 김해공항 국제선청사에서 부산~발리 노선 취항식을 열었다. 해당 노선은 김해공항 최초의 인도네시아 직항이자 최장거리(5073㎞) 노선으로 주 4회(월·수·금·일) 일정의 운행을 시작했다. 부산발 발리행 첫 항공편은 이날 오후 5시50분 220석을 가득 채우고 출발했다. 지역 공항 중 발리 노선을 취항하는 곳은 김해공항이 최초다. 이날 취항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부산시의회 김재운 건설교통위원장, 부산상공회의소 양재생 회장, 이진철 부산항공청장, 남창희 김해공항장, 두성국 에어부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취항을 계기로 고가의 신혼여행지였던 발리가 부산 등 영남권과 한층 가까워지면서 여행상품 출시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대형 항공사의 인천~발리 노선이 유일해 사실상 독점 구조였으나 에어부산과 제주항공(인천~발리)이 신규 취항하며 항공권 가격이 최고 200만 원대에서 50만 원대 이하로 낮아졌다. 티웨이항공도 청주~발리 운수권을 확보해 취항을 준비한다. 유명 여행사는 지난달 부산~발리 신규 취항을 기념하며 기획전을 열면서 왕복항공권을 50만 원대에 판매하는 최저가 상품부터 숙박과 체험 프로그램이 포함된 최고가 180만 원대 상품 등을 선보였다. 이유정(29) 씨는 “그동안 비싼 왕복 항공권 가격에 인천까지 가는 수고로움이 더해 다녀올 엄두가 나질 않았는데 이번 취항을 계기로 내년 휴가철에 친구와 일정을 맞춰 발리에 가보려 한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내친 김에 내년에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 1000만 명 시대를 회복하겠다면서 대대적인 공항 활성화에 나섰다. 시는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시청에서 ‘2024 항공여행마켓 in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개최한다. 올해 5회째를 맞는 행사는 부산발 항공권과 여행상품 할인 판매, 참여 업체별 홍보 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시에 따르면 2019년 12월 13개국 42개 도시에 주 1236편이던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편은 올해 10월 현재 12개국 40개 도시에 주 1158편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노선 수는 95.2%, 운항 편수는 93.6%까지 회복했다. 조영태 시 신공항추진본부장은 “김해공항의 국제선 항공노선이 향후 가덕도신공항으로 이전될 계획인 만큼 취항 항공사와 운항편이 늘어나야 한다”며 “한국공항공사 항공사 등과 협력해 미주 유럽 등 부산발 장거리 노선 취항과 김해공항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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