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질병청, '인체감염' 예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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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국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30일 바이러스가 검출된 가금류 농장에 현장대응요원을 파견해 AI 인체감염 예방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 AI 인체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수칙 준수를 독려하고 발생 농장 종사자 중 유증상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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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체감염, 新팬데믹 후보군
해외선 경미한 안질로 나타나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국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30일 바이러스가 검출된 가금류 농장에 현장대응요원을 파견해 AI 인체감염 예방에 나섰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강원도 동해시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H5N1형이 확인됐다며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현장대응요원을 보냈다고 발표했다.
현장대응요원은 지자체와 협력해 농장종사자, 살처분 참여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 개인보호구 착용, 계절인플루엔자 접종 여부 등을 확인하게 된다.
또 AI 인체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수칙 준수를 독려하고 발생 농장 종사자 중 유증상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AI 인체감염이 보고된 적은 없다.
정부는 농장종사자 및 살처분 관련 작업 참여자에게 살처분 이후 10일 이내 결막염 등의 안과 증상이나 발열, 근육통,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한 경우에 즉시 보건소로 신고하도록 당부했다.
최근 해외에서는 호흡기증상 없이 경미한 안과 증상만 있었던 사례에서도 AI 인체감염이 확인된 경우가 늘고 있다. 정부는 관련 증상이 발현하면 빠르게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인체감염은 코로나19에 이은 팬데믹 후보에 오른 상태다.
질병청은 AI 인체감염의 새로운 임상 양상 등 특성을 반영해 지침을 개정하고 농식품부, 환경부, 검역본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공동 대응하는 등 국내 대비·대응체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달 1일부터는 'AI 인체감염증 대책반'을 운영해 지자체 항바이러스제 비축을 점검하고 대응요원을 대상으로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외 AI 인체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의심 가축과의 접촉은 되도록 피하고 접촉할 경우 개인보호구를 철저하게 착용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이번 고병원성 AI를 확인한 즉시 해당 농장에서 기르던 780여 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또 전국 가금농장과 관련 축산시설, 차량에 대해 24시간 이동중지를 발령했다.
중수본은 특히 최근 일본에서도 가금농장 조류인플루엔자 3건과 야생조류 인플루엔자 6건이 잇따라 발생한 상황이어서 겨울 철새 도래를 앞두고 방역관리가 더울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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