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밥캣 고전에도 '원전'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 달성

최유빈 기자 2024. 10. 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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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가 두산밥캣의 고전에도 원전사업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대형원전과 SMR(소형모듈원전) 등에 집중하며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방침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실적 부진은 건설 경기 둔화로 두산밥캣의 실적이 저조한 영향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약 3조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원전 주기기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1조1000억원 규모의 카자흐스탄 복합화력발전 계약을 따내며 수주 잔고를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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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
두산에너빌리티가 두산밥캣의 고전에도 원전사업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대형원전과 SMR(소형모듈원전) 등에 집중하며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방침이다.

3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11조64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7%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1706억원에서 6679억원으로 33.14% 감소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실적 부진은 건설 경기 둔화로 두산밥캣의 실적이 저조한 영향이다. 두산밥캣의 누적 매출은 64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9% 축소됐다. 영업이익은 39% 줄어든 6912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두산에너빌리티 부문을 떼어서 보면 오히려 영업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누적 매출액은 5조12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 증가한 1806억원을 기록했다. 프로젝트 수익성 개선과 판관비 감소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약 3조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원전 주기기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1조1000억원 규모의 카자흐스탄 복합화력발전 계약을 따내며 수주 잔고를 채우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수주잔고는 13조9015억원에 달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상반기 체코 수주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폴란드, 영국, UAE, 튀르기예 등 기존 타겟 국가 대상으로 팀 코리아 차원의 수주 활동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아마존의 엑스에너지 5억달러 투자 발표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보·확대에 따른 SMR 생산능력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분당 열병합 가스터빈·주기기 (3000억원), 함안복합 가스터빈/EPC (5000억) 등 누적 5기 가스터빈 수주도 달성해 가스터빈 사업 본격화 및 국내와 북미 사업 가속화를 추진 중이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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