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차지명→KT 이적→118홈런 거포 변신→KS MVP→은퇴…방송계 제안 거절한 박경수, 이강철 밑에서 지도자 수업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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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가 지도자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KT 위즈는 30일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박경수 선수를 신임 코치로 선임했다"라고 전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박경수의 수비력은 여전히 리그 최고라 판단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넣으려 했으나, 선수가 고사하면서 넣지 않았다.
KT는 "박경수 코치를 비롯한 코치진의 보직은 향후 확정"이라고 전했으며, 박경수의 은퇴식은 내년 시즌 초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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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가 지도자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KT 위즈는 30일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박경수 선수를 신임 코치로 선임했다”라고 전했다.
성남고 졸업 후 2003 1차지명으로 LG에 입단한 박경수는 2014시즌 종료 후 4년 총액 18억 20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LG 트윈스를 떠나 KT로 넘어왔다. LG에서 만년 유망주 꼬리를 떼지 못했던 박경수는 KT로 넘어와 완전히 꽃을 피웠다.
특히 2021시즌에는 정규 시즌 118경기 타율 0.192 46안타 9홈런 33타점 24득점에 머물렀으나 데뷔 첫 한국시리즈에서 강력한 수비, 3차전 결승타점이 된 홈런에 부상 투혼까지 선보였다. KT의 V1과 함께 한국시리즈 MVP도 받았다. 목발을 짚고 유한준과 함께 선수단에 향해 걸어가는 모습은 한국시리즈 명장면 중 하나.
그러나 시즌을 거듭할수록 존재감이 살리지 못했다 2022시즌 100경기 타율 0.120 20안타 3홈런 10타점 13득점에 그쳤다. 2023시즌에도 107경기에 나섰으나 타율 0.200 1홈런 12타점 12득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2024시즌에는 5경기에 그쳤다.
4월 6일부터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라운드 출전이 아닌 선수단과 동행하며 정신적 지주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면서 박경수는 “감독님이 날 정말 필요해서 고민을 하셨고, 말씀도 많이 하셨는데, 내가 생각할 때는 그게 아닌 것 같았다. 가서 잘하면 다행이지만, 못했을 때 팀에 끼치는 안 좋은 대미지가 너무 클 것 같았다”며 “그래서 감독님께 ‘진짜 아닌 것 같다’라고 말씀드리니 흔쾌히 감독님께서도 받아주셨다. 그런 자체가 더 감사하다. 뒤쪽에서 내가 감독, 코치도 됐다. 젊은 선수들도 돼보고 그러면서 공부하는 시간이 매우 좋았다”라고 말했다.
결국 박경수는 마지막까지 정신적 지주로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며 KT가 최초의 기록을 여럿 쓰는 데 활약했고, 10월 18일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박경수는 “지도자로 새 출발 할 기회를 주신 구단과 이강철 감독님께 감사하다. 방송계에서도 제안이 왔었다. 좋게 봐주신 관계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전한다”라며 “아직 구체적인 코치 보직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후배들과 형, 동생이 아닌 지도자로 만나게 된다. 팀 코치님들이 나에게 해주신 것처럼 나도 후배들이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뒤에서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박경수가 KT에서 남긴 기록은 1110경기 타율 0.256 787안타 118홈런 473타점 393득점이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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