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표된 신작 라인업은 자체개발은 물론, 퍼블리싱 사업으로 IP 프랜차이즈화와 신규 IP 발굴을 모두 아우른다.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바람의나라' '야생의 땅: 듀랑고' '환세취호전' IP 신작은 물론 슈팅 게임, 서브컬쳐 게임, 잠입 액션 게임, MOBA 등 다장르의 신규 IP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대현, 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 대표는 취임 7개월만에 공식 석상에 나서 기업, 사회, IP 등 넥슨이 보유한 주요 3대 가치를 토대로, 라이브 게임과 신작 게임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겠다는 전략 아래 12종의 게임을 소개했다.
먼저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프랜차이즈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과 '프로젝트 오버킬'을 개발 중이다.
오는 2025년 상반기 출시될 '카잔'은 원작 특유의 액션성을 콘솔로 이식해 조작감과 타격감을 극대화한 것이 강점이며, 3D 셀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으로 '던파'의 주요 인물인 대장군 카잔이 펼치는 처절한 복수극을 선보인다.
액션RPG '프로젝트 오버킬'은 원작의 횡스크롤 액션과 세계관을 이어가면서 3D 그래픽의 전방향 액션 스타일로 전투를 발전시킨 신작이다. 원작 세계관의 14년 전 과거 시점에서 모험을 시작하며 횡스크롤, 종방향, 탑뷰, 쿼터뷰 등 전장 상황에 따라 시점이 변화하는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이어 자회사 넥슨게임즈는 '던파' IP로 액션RPG '던파:아라드'와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활용한 '프로젝트DX', 서브컬처 개발 노하우로 신규 IP 게임 '프로젝트RX'를 준비하고 있다.
'던파: 아라드'는 언리얼 엔진 5 품질로 3D 오픈월드 속 아라드 대륙을 자유롭게 모험하며 성장과 탐험의 재미를 제공하는 RPG다. PC, 콘솔, 모바일을 모두 지원하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이다. '프로젝트DX'는 현실 세계에서 공룡이 존재하는 원시 자연으로 넘어온 인간들이 중심이 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거대 공룡과의 전투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프로젝트RX'는 스토리텔링에 기반해 캐릭터와의 교감을 즐길 수 있는 서브컬처 게임을 표방한다. 캐릭터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 콘텐츠가 특징으로,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고품질 3D 그래픽으로 세계관과 캐릭터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비노기' IP 신작으로는 '마비노기 모바일'을 개발 중이며 '마비노기 영웅전' IP로 확장하는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도 개발에 한창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모바일 플랫폼에 맞는 직관적인 조작성을 유지하면서도 판타지 스토리 라인과 RPG의 핵심 가치관인 협동과 코어 플레이 콘텐츠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는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선보이는 액션RPG로 고품질 그래픽과 전투 액션, 캐릭터 모델링으로 알파테스트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
빅앤리틀 중 리틀 전략으로 민트로켓에서 준비하던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는 빅 프로젝트로 확장됐다. 이 게임은 좀비 아포칼립스 테마의 생존잠입 게임으로 전투 시스템은 물론, 직업과 스킬 시스템,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하우징 및 레벨과 특성, 캐릭터, 커스텀 등 시스템을 더하고 있다.
자회사 엠바크스튜디오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테마의 PvPvE 서바이벌 슈터 '아크 레이더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폐허가 된 미래 세계에서 신비롭지만 살인적인 기계 생명체에 맞서고 생존하는 공상 과학 세계관이 특징이며,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협동과 경쟁 플레이를 제공한다.
퍼블리싱 사업으로 슈퍼캣은 캐주얼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과 '바람의나라2'를 개발하고 있다.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고전 게임인 '환세취호전' IP를 재해석한 캐주얼 RPG로, '아타호' '린샹' '스마슈'를 포함한 원작의 대표적인 캐릭터들로 새로운 전투 방식을 적용해 빠른 속도의 게임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필드 보스, 토벌 던전, 레이드 등 협동 콘텐츠와 더불어 '무투대회' '미니게임' 등 오리지널 콘텐츠도 추가했다.
또, '바람의나라2'는 2.5D 그래픽을 도입한 것이 특징으로, 원작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새로운 서사를 담아낸 MMORPG다.
퍼블리싱 게임 중 해외 인디 게임사인 띠어리크래프트가 빠른 템포, 협동을 통한 한타의 재미, 교전의 긴장감을 내세운 MOBA 게임 '슈퍼바이브'를 연내 출시한다. 이 게임은 역동적이고 속도감 있는 전투와 더불어 게임 내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한 샌드박스의 재미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며 톱뷰(Top View) 시점 게임의 고정된 틀을 벗어나 공중 전투와 사운드 플레이, ‘헌터(캐릭터)’의 성장빌드를 통한 전략성, 넓은 전장을 탐험하고 생존하는 재미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이 중 '카잔'과 '프로젝트 오버킬' '환세취호전 온라인' '슈퍼바이브'는 오는 11월 14일 개막하는 '지스타2024' 현장에서 시연 가능하다.
<사진=강대현 공동대표가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신작 게임 라인업 발표와 함께 넥슨의 김정욱, 강대현 공동 대표는 향후 넥슨의 비전과 포부를 드러냈다.
김정욱 대표는 "대표로 보낸 지난 7개월간 넥슨이 궁극적으로 어떤 회사가 돼야 하는가 질문했고, 우리가 내린 결론은 계속해서 가치를 더하는 회사다"라며 "지난 30년 동안 넥슨인들이 쌓아올린 소중한 경험과 교훈 위에 뾰족하고 단단한 가치들을 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대현 대표는 "넥슨 뿐만 아니라 전세계 게임사들은 모든 게임의 라이브화를 위해 집중하고 있는 시기라 대형 IP 프랜차이즈들이 더 잘되는 시대"라며 "넥슨에겐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 한편으로 고착화될 수 있는 시기라 지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넥슨 일본법인에서 제시한 연 매출 7조원에 대해 "도전적인 목표이지만 발표한 여러 가지 로드맵들을 차근차근 실행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