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행 임박' 아모림 감독이 우릴 버렸어! 스포르팅 팬들, 현실 부정...오열+분노 속출

김아인 기자 2024. 10. 3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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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과 작별을 앞둔 스포르팅 팬들이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아모림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맨유행 이야기가 나오자 "이미 이 질문을 예상했다.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거다. 그렇지 않으면 난 항상 논평을 해야 한다. 스포르팅 감독인 게 매우 자랑스럽고, 그게 다다"고 말을 아꼈다.'데일리 메일'은 스포르팅과 나시오날과의 리그 컵 경기를 위해 경기장 주변에 모인 팬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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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 메일

[포포투=김아인]


후벵 아모림과 작별을 앞둔 스포르팅 팬들이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아모림이 스포르팅을 포기하면서 팬들이 분열됐다. 일부 팬들은 감정적인 찬사를 보냈지만, 다른 팬들은 그를 반역자라고 몰아붙였다”고 보도했다.


스포르팅의 감독 아모림은 최근 에릭 텐 하흐를 경질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차기 감독이 유력해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가 1000만 유로(약 150억 원)로 아모림을 데려오기로 했다. 스포르팅은 맨유에 아모림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공식적인 답변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 아모림 감독은 이미 맨유의 제안과 프로젝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라고 전하면서, 이적이 확실할 때 덧붙이는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도 추가했다.


아모림은 포르투갈 출신이다. 1985년생으로 39살의 젊은 감독인 그는 지난 2017년 벤피카를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카사 피아, 브라가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9-20시즌 브라가의 컵 대회 우승을 이루면서 가능성을 보여줬고, 시즌 도중 스포르팅에 부임해 팀의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따냈다.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SNS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스포르팅은 최고의 분위기를 달렸다. 2020-21시즌 팀의 19년 만의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프리메이라 리가 올해의 감독으로도 선정됐다. 그 다음 시즌엔 13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을 이뤘고, 지난 시즌에도 3년 만에 리그 우승을 확정하면서 2번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에도 리그 9경기 전승을 달리는 압도적인 흐름으로 선두 자리를 견고히 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많은 구단과 연결됐다. 리버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바르셀로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첼시 등이 그를 노렸다. 맨유와 한 차례 연결되기도 했는데 이번 텐 하흐 경질 이후 부임을 확정하기 위해 협상이 진행 중이다. 아모림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맨유행 이야기가 나오자 “이미 이 질문을 예상했다.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거다. 그렇지 않으면 난 항상 논평을 해야 한다. 스포르팅 감독인 게 매우 자랑스럽고, 그게 다다”고 말을 아꼈다.


'데일리 메일'은 스포르팅과 나시오날과의 리그 컵 경기를 위해 경기장 주변에 모인 팬들을 만났다. 매체가 만난 백발 노인의 스포르팅의 팬은 “우리에겐 상당한 손해가 될 거야”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터뜨렸다.


사진=데일리 메일

또 '데일리 메일'은 “푸드트럭 아래에서는 서포터들이 아모림 감독이 경기장에 나오면 어떤 야유를 받을지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 서포터 바에는 아모림 관련 기념품이 철거되며 숨겨졌다. 한 술집 매니저는 술집 직원에게 '맨체스터'라는 단어를 듣고 싶지 않으니 TV 소리를 끄라고 지시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안드레라는 평생 스포르팅 팬이었다는 인물은 '데일리 메일'을 통해 “직장에서 울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그가 지금 떠나는 게 잘못된 일 같다. 난 이 경기엔 관심이 없다. 그가 머물렀으면 좋겠다. 우리는 그가 남기를 바란다”고 아쉬워했다. 또 10년 이상 시즌권을 구매했던 프레드는 “너무 슬프다. 그가 이 팀을 구성하고 이 팀을 만든 방식, 우리는 그가 이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간 것에 행복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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