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램핑장 가구 배치 도와드려요"···가구 업계 '서비스 혁신'

박진용 기자 2024. 10. 3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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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변 자연 환경과의 조화가 중요한 사업인 만큼 인테리어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30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오피스, 호텔, 카페 등 비즈니스 공간을 대상으로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비즈니스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는 마감재, 가구 스타일링 등으로만 공간에 변화를 주는 '베이직'과 콘셉트, 도면 제공, 관련 서비스 예약 등을 아우르는 '플러스'로 나뉘며 제곱미터(㎡)당 가격이 책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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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비즈니스 네트워크 가입자 급증
현대리바트는 쿠팡과 손잡고 물류 혁신
이케아코리아가 직접 인테리어를 진행한 한 호텔 카페테리아의 모습. 사진 제공=이케아코리아
[서울경제]

#글램핑장을 운영하는 A씨는 손님에게 충분한 쉼을 주되 보다 실용적인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특히 주변 자연 환경과의 조화가 중요한 사업인 만큼 인테리어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이케아코리아가 비즈니스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 상담을 의뢰했다. 작은 소품부터 큰 가구까지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배치를 한 결과 고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신세계까사는 최근 자사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의 품질 보증 기간을 최대 3년으로 확대했다. 기존에는 품질 보증 기간을 제품 하자 유형에 따라 최대 2년으로 제한했지만, 캄포가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하려면 그에 걸맞는 서비스 경쟁력이 동반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서비스 혁신이 가구업체들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품질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전문적인 인테리어 컨설팅을 제공하거나 배송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30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오피스, 호텔, 카페 등 비즈니스 공간을 대상으로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케아코리아의 ‘이케아 포 비즈니스’는 홈퍼니싱 업체가 기업 대상 인테리어 컨설팅으로 영역을 확장한 대표적인 사례다. 비즈니스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는 마감재, 가구 스타일링 등으로만 공간에 변화를 주는 ‘베이직’과 콘셉트, 도면 제공, 관련 서비스 예약 등을 아우르는 ‘플러스’로 나뉘며 제곱미터(㎡)당 가격이 책정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2024년 회계연도 기준 이케아 비즈니스 네트워크 신규 가입자 수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등 고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이용 고객도 프로 게임단, 글램핑 등 개인 사업자, 중대형 호텔 등 갈수록 다양해지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이케아코리아는 이러한 서비스가 호평을 얻자 오피스 전용 상품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셀프 플래닝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이케아 홈퍼니싱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면서 “공간 스타일링, 3D 가구배치, 마감재 선택 등을 공간 당 가격이 책정되는 방식으로 모바일에서 고객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배송 편의성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한샘 등 경쟁사에 비해 취약한 기업 소지간 거래(B2C)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2021년 내일 배송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현대리바트는 올해 관련 인력을 10% 가량 늘리고 20여명으로 구성된 전담 물류팀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쿠팡과 손잡고 로켓설치 가구관을 선보였다. 쿠팡 프리미엄 가구관에 입점한 현대리바트 제품은 모두 로켓설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쿠팡과 협력하면서 가정용 가구 전 제품을 내일 배송을 통해 수령할 수 있게 됐다”면서 “가구업계 퀵 커머스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한샘은 판매 채널 다양화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만든 통합 한샘몰을 통해 인테리어 서비스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테리어 상품은 그동안 오프라인 대리점을 통해 문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자사몰을 통해 본격적으로 선보인 결과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며 “바스, 부엌 등 인테리어 상품 판매 채널의 혁신에 앞으로도 역점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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