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팬, WS 4차전서 글러브 속 공 빼앗는 포구 방해…즉시 퇴장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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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가 승리했음에도 몰상식한 팬들로 인해 질타를 당하고 있다.
양키스는 3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WS) 4차전에서 11-4로 승리했다.
베츠가 공을 잡은 위치 바로 앞에 있던 양키스 팬이 베츠의 글러브를 잡아챈 것이다.
한편 양키스는 31일 양키 스타디움에서 다저스와 WS 5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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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뉴욕 양키스가 승리했음에도 몰상식한 팬들로 인해 질타를 당하고 있다.
양키스는 3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WS) 4차전에서 11-4로 승리했다.
다저스에 WS 1, 2, 3차전을 모두 내주며 3연패를 당한 양키스는 이날 앤서니 볼피의 그랜드슬램과 오스틴 웰스의 솔로포, 글레이버 토레스의 쐐기포에 힘입어 반격을 알렸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그릇된 팬심으로 인해 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회초 프레디 프리먼에게 선제 투런포를 허용한 양키스는 1회말 리드오프 글레이버 토레스의 타구가 우측 파울 지역으로 향했다. 담장을 넘어갈 듯 말 듯한 타구를 무키 베츠가 쫓아갔고 담장 앞에서 점프 캐치로 타구를 잡았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베츠가 공을 잡은 위치 바로 앞에 있던 양키스 팬이 베츠의 글러브를 잡아챈 것이다. 베츠의 글러브를 가로채려고 한 것에 더해 이미 글러브 안에 들어간 타구를 끄집어내려는 시도까지 했다. 옆에 있던 관중은 이를 말리기는 커녕 동조해서 베츠의 팔을 붙잡으며 제지했다. 이때 공을 지키기 위한 베츠의 오른 손목을 끝까지 붙잡고 있었기에 부상 위험까지 있었다.
가까이서 베츠의 포구를 방해하는 것을 확인한 우선심은 관중 방해로 판정해 토레스의 타구를 아웃으로 선언했다. 그리고 양키스 구장 요원들은 베츠의 플레이를 방해한 두 명의 팬들에게 즉각 퇴장 조치를 내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베츠는 해당 사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회피했다. 그는 "손목은 괜찮다"며 "그 사건은 전혀 관계 없다. 우리는 졌다. 괜찮다. 제가 집중하는 것은 경기 뿐이다. 이제 다음 경기에 집중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키스는 31일 양키 스타디움에서 다저스와 WS 5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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