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떠난 ‘나는 작은 새’, 가슴 아픈 김호철 “며칠 전에도 통화했는데…韓 여자배구 한 획을 그은 대단한 사람” [MK대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슴이 아프네요."
김호철 감독은 "며칠 전에도 통화를 했다. 우리 한국 여자배구의 한 획을 그은 사람이다. 마지막으로 배구에 편지를 남겼는데, 정말 배구 열정이 대단한 분이다"라며 "안타깝다. 나와도 인연이 깊다. 가슴이 아프고 속상하다. 내일 빈소를 찾아갈 예정이다. 사실 지난주 일요일에 만나기로 했는데, 일이 생겨 만나지 못했다. 전화로 '견뎌야 한다'라고 말했는데, 소식을 들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슴이 아프네요.”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3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경기를 치른다.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에 1-3으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한국도로공사와 홈 개막전에서 3-1 승리를 가져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한국 배구의 레전드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이 하늘을 떠났다. 대한배구협회는 “30일 오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대한민국 배구 발전에 큰 획을 그은 전설적인 선수였던 고인을 기리기 위해 배구인 모두의 마음을 담아 공로패를 추서하기로 하였다”라고 전했다.
조혜정 前 감독은 1970년부터 1977년까지 배구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면서 한국배구의 위상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을 뿐만 아니라 1973년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배구대회에서 한국팀을 3위로 이끌었으며 대회 MVP로 선정되었다. 또한 1977년 FIVB 월드컵 배구대회에서 수비상을 수상하였을 정도로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뛰어난 멀티플레이어 선수였다. 특히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공수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 여자배구의 동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이 동메달은 한국 구기 종목이 올림픽에서 따낸 첫 메달이자, 여자배구 유일 올림픽 메달이다.
또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대한배구협회 임원으로 재임하면서 한국배구 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걸음마 단계인 한국 비치발리볼 활성화를 위해 힘을 썼다. 1981년 은퇴한 조혜정 前 감독은 2010년 4월 GS칼텍스 감독으로 앉아, 프로배구 사상 최초 여성 사령탑에 올랐다.
김호철 감독은 2년 전 기자와 인터뷰에서 “‘나는 작은 새’ 조혜정 씨가 나보다 먼저 이탈리아에 진출했다. 조혜정 씨 그리고 가수 양희은 씨가 친한 언니, 동생 사이다. 양희은 씨가 조혜정 씨에게 ‘김호철 선수를 이탈리아 리그 쪽에 이야기할 수 있냐’라고 했었다. 내 이탈리아 진출에 중간다리 역할을 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호철 감독은 “며칠 전에도 통화를 했다. 우리 한국 여자배구의 한 획을 그은 사람이다. 마지막으로 배구에 편지를 남겼는데, 정말 배구 열정이 대단한 분이다”라며 “안타깝다. 나와도 인연이 깊다. 가슴이 아프고 속상하다. 내일 빈소를 찾아갈 예정이다. 사실 지난주 일요일에 만나기로 했는데, 일이 생겨 만나지 못했다. 전화로 ‘견뎌야 한다’라고 말했는데, 소식을 들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클라라, 시구 한번 잘하더니... 마카오서 최고 여배우상 휩쓸어! - MK스포츠
- 이홍기 옹호에도 ‘성매매 논란’ 최민환 퇴출…FT아일랜드, 2인 체제(전문)[공식] - MK스포츠
- 이다해, 마카오서 함께한 모든 순간의 설렘! 우아한 슬림핏 ‘드레스는 영원히’ - MK스포츠
- 남보라, 순백 드레스부터 눈빛까지! 완벽 신부 모드 ‘러브 액츄얼리’ - MK스포츠
-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 손흥민, 통산 4번째 AFC 올해의 국제 선수상 수상···‘EPL 17골 10도움 맹활
- 유러피언리그 핸드볼, THW 킬과 HC 보이보디나 메인 라운드 진출 - MK스포츠
- “주장 역할 제대로 못한 것 같아 미안해” ‘돌아온 캡틴’ 기성용 “몇 분을 뛰든 챔피언스리
- 쿠바 괴물 포기하고 선택한 선수인데…개막 3G 만에 웜업존 신세, 25세 이탈리아 공격수의 시간은
- 커리 빠진 GSW, 20점차 뒤집으며 뉴올리언즈에 역전승 - MK스포츠
- 인천도시공사 핸드볼 정강욱 감독 “우승이 당연한 목표지만, 부상 없이 시즌 마치는 게 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