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책사’ 만난 이재명 “정치인은 싸워도 만나야”
최우석 2024. 10. 3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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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외연 확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여권이 갈등으로 주춤한 사이 '먹사니즘'을 강조한 이 대표가 중도층과 민생을 겨냥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생 행보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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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과 회동… 외연확장 가속
李, 자영업·소상공인 간담회선
“민생 지원금에 목소리 내달라”
李, 자영업·소상공인 간담회선
“민생 지원금에 목소리 내달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외연 확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여권이 갈등으로 주춤한 사이 ‘먹사니즘’을 강조한 이 대표가 중도층과 민생을 겨냥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30일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만나 정국 운영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어 소상공인·자영업자들과 민생경제 간담회를 했다.
마주앉은 尹·李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오른쪽)가 3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이 대표와 윤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현 정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공유했다. 윤 전 장관은 “국제정세나 국내상황이나 점점 더 복잡하고 힘들어지는 것 같은데 국가를 이끌어가는 리더십이 저렇게 흔들려서야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가 그렇게 신뢰를 받고 있는 것 같지 않아서 대표님 역할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야당인)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매우 제한적”이라면서도 “어려울 때일수록 예민하게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니까 국민 보시기엔 불편하다”고 소통이 단절된 현 상황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정치인들은 싸우다가도 다시 화해하고 만나야 한다. 지금은 정치인들이 진짜 서로 미워한다”고도 했다.
윤 전 장관은 김영삼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냈고, 이회창 전 총리의 참모로 활동했던 중도·보수 인사로 꼽힌다. 이 대표는 지난달에도 중앙대 명예교수인 이상돈 전 의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중도·보수 인사들과의 만남을 했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생 행보도 이어갔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소상공인·자영업자 민생경제 간담회’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이 통계적으로 유용하다는 것이 증명됐다. 소득지원, 경제 활성화, 소상공인 지원효과가 중첩적으로 있는 정책인데 하자고 해도 반응이 없다”며 “여러분이 목소리를 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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