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대 충북도의회 후반기 첫 행감서 '현미경' 검증 예고

충북CBS 박현호 기자 2024. 10. 3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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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의회가 다음 달 4일부터 17일까지 12대 후반기 첫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에 돌입한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집행부 산하기관장의 각종 비위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인데, 감사 요구 자료만 천여건에 달하는 등 벌써부터 날선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충북도의회는 올해 마지막 회기 일정으로 다음 달 1일부터 12월 11일까지 모두 41일 동안 422회 정례회를 열어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본예산안 심의 등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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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17일 행정사무감사, 자료만 천여건 요청
출자출연기관 예산 집행 등 1순위 검증 예고
논란됐던 역점 사업 등도 집중 점검 대상
"물탄 감사 등 지적, 올해는 다를 것"
2023년 행감. 충북도의회 제공


충청북도의회가 다음 달 4일부터 17일까지 12대 후반기 첫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에 돌입한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집행부 산하기관장의 각종 비위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인데, 감사 요구 자료만 천여건에 달하는 등 벌써부터 날선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충북도의회는 올해 마지막 회기 일정으로 다음 달 1일부터 12월 11일까지 모두 41일 동안 422회 정례회를 열어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본예산안 심의 등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도와 도교육청,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상임위원별 행감을 진행해 주요 업무 추진 상황과 각종 감사.민원 조치 결과, 예산 집행 적정성 등을 점검한다. 

지난 8월 17일 충북문화재단이 1억 원이 넘는 예산을 집행했으나 참석자가 수백 명에 불과해 예산 낭비와 졸속 행사 등의 뒷말을 낳았던 '2024 문화의 바다 열음콘서트'는 1순위 점검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당시 충북신용보증재단이 축제성 행사에 긴급 예산에 해당하는 예비비 3천만 원까지 후원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의원들이 현미경 감사를 벼르고 있다.

그동안 연이어 터져 나왔던 산하기관장의 각종 비위 문제와 함께 이를 통해 드러난 인사 시스템의 허점도 집중 점검 대상이다.  

윤석규 전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은 비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충북도는 무려 9개월 동안 파악하지 못했다.

맹경재 경제자유구역청장도 특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업무 공백 등의 각종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밖에도 도의회는 문화소비365 사업의 저조한 실적과 함께 논란이 되고 있는 인평원 사옥 이전과 옛 청풍교 업사이클링, 도청사 본관 리모델링, 괴산 대후폐교 투자 등도 집중 점검한다.

지난 1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던 오송 참사 후속 대책과 소방관 저질 급식 문제 등도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충북도의회 노금식 대변인은 "앞선 회기에서 쟁점이 됐거나 미처 다루지 못한 사안들을 명확하게 검증하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 물탄 감사나 봐주기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올해는 의원 경험치도 많이 쌓였기 때문에 다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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