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자’ 도매시장, 흑자전환 기대…인천 농축산물유통공사 설립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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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남촌농축산물 도매시장과 삼산농산물 도매시장을 통합 운영할 가칭 인천농축산물유통공사 설립에 속도를 낸다.
30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26년 2월 출범을 목표로 현재 직영 운영하는 남촌·삼산 도매시장 관리사무소를 통합해 공기업 형태의 유통공사로 확대하는 유통공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시는 남촌·삼산 도매시장의 부지와 건물 등 현물 7천926억원에 현금 40억원을 더해 총 7천966억원을 유통공사의 자본금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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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출범… 흑자 전환 등 기대
인천시가 남촌농축산물 도매시장과 삼산농산물 도매시장을 통합 운영할 가칭 인천농축산물유통공사 설립에 속도를 낸다. 시는 만성 적자인 도매시장이 흑자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전문성 확보로 인천의 농축산물 공급의 안정화 등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26년 2월 출범을 목표로 현재 직영 운영하는 남촌·삼산 도매시장 관리사무소를 통합해 공기업 형태의 유통공사로 확대하는 유통공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시는 남촌·삼산 도매시장의 부지와 건물 등 현물 7천926억원에 현금 40억원을 더해 총 7천966억원을 유통공사의 자본금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 남촌·삼산 도매시장의 운영 적자는 30억원 이상이다. 도매시장에서 벌어들이는 비용 대비 인건비와 시설 관리 등에 쓰이는 지출 등이 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는 현재 운영 체제를 계속 운영하면 오는 2027~2031년 5년 간 88억원의 누적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반면, 유통공사로 통합 운영하면 같은 기간 9억원의 흑자를 내는 등 경영 수지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만성 적자를 보던 도매시장이 해마다 2억원씩 수익을 내는 곳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시는 이들 도매시장에서 일하는 94명에 이르는 인력을 67명으로 줄여 경영 효율화를 내는 것은 물론, 전문성 또한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이 같은 유통공사 설립은 도매상들에게 거래처 확대 등에 도움을 줘 전체적인 거래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남촌농축산물 도매시장의 거래량은 지난 2022년 17만5천t(3천586억원)에서 2023년 17만t(3천830억원)으로, 삼산농산물 도매시장도 지난 2022년 15만2천톤(2천900억원)에서 2023년 14만5천t(2천952억원)으로 감소했다.
시는 2025년 상반기 행정안전부 산하 지방공기업평가원을 통해 유통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하반기에 유통공사 설립을 위한 시민설명회와 관련 조례 제정 등의 행정절차도 밟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영 도매시장 운영을 담당할 유통전문조직이 생기면 업무 전문화에 따른 예산 집행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시장 경쟁력 또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국 공영 도매시장 32곳 가운데 지방공기업이 운영 중인 곳은 서울 가락·강서와 경기 구리, 대구 등 총 4곳이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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