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AI 유망기업 10개사 추가 유치…224~233번째 업무협약 체결
헬스케어와 음성인식, e이커머스 등 인공지능(AI) 유망 기업의 '광주행'이 계속되고 있다.
광주시는 AI데이터센터 등 AI산업 인프라가 갖춰진 만큼 AI 2단계 사업인 '인공지능전환(AX) 실증밸리'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기업들의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시는 30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세계적 AI 학술대회인 '아이콘(AICON) 광주 2024' 개막식에서 레이메드, 리오랩, 메디인테크, 멜로우컴퍼니, 스타키움, 엘비에스테크, 온누리아이코리아, 와우키키, 인사이트베슬, 프롭메이트 등 10개 AI 기업과 224~233번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을 통해 AI 전문 분야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해 광주 AI 생태계 조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전문인력 양성 등 광주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주요 협약 내용은 △광주 AI 전문분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개발 및 사업화 추진, 기술과 정책 자문 등 수행 △AI 전문분야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 △AI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AI 분야 전문인력 교육 및 취업 프로그램 기획 추진 등이다.
기업 대표들은 “광주는 국내 유일 AI에 특화한 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핵심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AI 산업 육성에 대한 광주시의 적극적인 투자로 우수기업들과 협업할 수 있는 최적의 산업생태계가 조성돼 있다”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시는 광주를 믿고 선택한 기업들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AI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AI 2단계 사업인 'AX실증밸리' 추진을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광주를 발판 삼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협약기업인 레이메드는 AI를 기반으로 방사성의약품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으로, 방사성의약품을 투여한 환자의 약물 효과와 부작용을 예측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방사성의약품과 항암치료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리오랩은 AI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 자동생성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슬로건 아래 스타트업과 대기업 등 300여개사의 정보기술(IT)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2관왕을 수상했으며, 광주에 '미래전략센터'를 설립해 지역기업들과 협력하며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메디인테크는 한국전기연구원에서 개발한 의료용 내시경의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전동식 AI 의료용 연성 내시경을 개발한 기업이다. 내시경의 3대 핵심기술인 스코프 전동화, 영상처리, 광원 기술과 AI 기술을 결합해 오진을 방지할 수 있는 첨단 내시경 기술로 의료기기 2등급 인허가를 획득했다.
멜로우컴퍼니는 다국어 동영상 자막 서비스인 '서브허브(SubHub)'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서브허브는 분야별 맞춤형 AI 기술과 대규모 언어모델을 결합해 유튜브 콘텐츠 및 일반 영상에 사용자가 자막을 신청하면 20분 이내로 인간 번역에 가까운 고품질의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스페인어 등 총 12개의 다국어 자막을 제공한다.
스타키움은 건자재 통합 발주 플랫폼인 '자재로'를 운영하며, 실시간 유통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설 자재 공급에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자재 가격 예측과 수급 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며, 현재 970여개의 시공업체 가입을 유치했다. 오는 12월 광주지사를 중심으로 호남지역에 '자재로3.0'을 출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엘비에스테크는 교통약자에 최적화된 보행로 데이터 수집과 활용을 통한 보행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보행로 데이터와 전국 단위로 수집된 약 500만건 규모의 AI 연계 보행환경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장애인 이동권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제품개발을 인정받아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온누리아이코리아는 AI와 빅데이터 마이닝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마케팅 전문 기업이다. 관련 기술 특허 3건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중심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우수제품을 발굴해 온라인 기반의 브랜드 마케팅과 유통·판매 및 고객관리를 통합한 토탈 이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하며 외부 투자없이 창업 5년만에 매출 169억원을 달성한 혁신 기업이다.
와우키키는 발달지연 아동의 입모양과 치료데이터를 수집해 언어지연의 조기진단을 가능하게 하고, 이에 필요한 맞춤형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AI 멀티모달 기술과 현장 교사들과 소통, 의료진들과 협업을 바탕으로 만든 음성 및 비전 인식 언어지연 아동 치료(훈련) 솔루션인 '하이동동'을 출시할 예정이다.
인사이트베슬은 자체 음성처리 기술과 번역 엔진을 통한 AI 기반 동시통역 영상통화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비대면 사회적 관계망(SNS) 공간에서 서로 언어가 다른 사용자끼리 동시통역 영상통화를 통해 각자의 언어로 말해도 번역 자막과 번역음으로 소통을 나눌 수 있는 '폴리글립' 플랫폼으로 글로벌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다.
프롭메이트는 부동산 기술(프롭테크) 분야의 스타트업으로, AI 기반의 '건축 정보 자동화 제공 시스템'을 개발했다. 고객에게 효율적이고 정확한 건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AI를 활용해 토지 및 용도별 건축 법규 분석 서비스, 건축 용도별 예상 공사비 제공 등 건축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26년도 국가 R&D 예산안 연내 준비
- 400조 규모 퇴직연금 '머니무브' 시작된다
- 신세계그룹, 계열 분리 공식화…정유경 ㈜신세계 회장 승진
- 신한울 원전 찾은 尹 “안전 확인 원전, 가동할 수 있도록 제도 고쳐야”
- 美 대선 앞두고 금값 '최고가'… “내년에도 오를 듯”
- 퀄컴·Arm '반도체 신경전' 격화…12월 첫 재판 주목
- 현대차, 대형트럭 '엑시언트' 부분 변경…'DSM·ccNC' 新기술 무장
- 올해 제약바이오 매출 '1조 클럽' 뉴페이스…보령·차바이오텍 주목
- '중부권 최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차세대 사업 '원점' 재추진…의료IT 업계 '들썩'
- AIoT 혁신대상에 12개 기업…그렉터·지오투 장관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