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도와달라" 신고, 사진 2장 단서로 주민·경찰 합심 구조
한류경 2024. 10. 30. 18:11
30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달 전남 가거도에서 '등산하다 길을 잃었는데 부상과 탈진으로 산에서 내려올 수 없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신고자의 위치를 특정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늦은 밤인 데다 신고자가 다른 지역 출신이라 낯선 장소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신고자가 보낸 사진은 2장. 단서는 이뿐이었습니다. 경찰은 주변 지리를 잘 아는 주민과 함께 밧줄과 조명 등 구조 용품을 챙겨 수색에 나섰습니다.
사진 등을 토대로 주민의 도움을 받아 신고자의 위치를 2곳으로 특정했고, 2시간 정도 수색 끝에 신고자를 발견했습니다.
신고자는 등산로에서 300m 정도 떨어진 급경사 지역에서 다리를 다쳐 쓰러져 있었습니다. 탈진 증상도 보였습니다.
경찰은 구조 과정에서 실족 위험이 있어 신고자의 허리를 구조용 밧줄로 묶은 뒤 등산로까지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단풍이 확대되면서 가을 산행 때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낮 길이가 짧아지면서 어둠으로 인한 조난 등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해가 지기 한 두 시간 전에 하산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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