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유안타증권 빌딩 5920억 PF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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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을지로 유안타증권 빌딩 재개발을 위한 5920억원 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성공했다.
캡스톤자산운용이 2022년 NH아문디운용로부터 3060억원에 인수 후 2년만이다.
앞서 캡스톤자산운용은 2022년 브릿지론과 약 830억원 규모 펀드 자금을 통해 유안타증권 빌딩을 사들였다.
개발 과정에서 캡스톤자산운용은 인수를 위한 약 2610억원 규모 브릿지론 연장에 성공한 후 PF 투자자를 물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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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캡스톤명동피에프브이(캡스톤명동PFV)가 시행하는 유안타증권 빌딩 개발 PF가 5920억원 조달에 성공했다. 대출기간은 49개월로 금융주간사는 NH투자증권이다. 시공사는 CJ대한통운으로 책임준공 의무가 있다. 앞서 캡스톤자산운용은 2022년 브릿지론과 약 830억원 규모 펀드 자금을 통해 유안타증권 빌딩을 사들였다.
개발 과정에서 캡스톤자산운용은 인수를 위한 약 2610억원 규모 브릿지론 연장에 성공한 후 PF 투자자를 물색해왔다. 서울 중구 을지로2가 185번지 일원에 위치한 유안타증권빌딩은 명동 도시정비형 재개발 1지구로 지정돼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지하 8층~지상 24층 규모의 오피스와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용적률은 1030%다.
개발 전 유안타증권빌딩은 지하 5층~지상 16층 규모로 1987년 9월 준공됐다. 약 35년이 된 만큼 건축법상 대수선을 통해 10% 규모 용적률을 추가적으로 활용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 개발로 방향성을 잡았다.
유안타증권빌딩은 전신인 동양증권이 소유해왔다. 2012년 동양증권은 자금난으로 1400억원에 이 빌딩을 하나자산운용에 매각한 뒤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형태로 사용했다. 이후 하나자산운용은 부동산 펀드의 만기가 다가오자 이 빌딩을 매물로 내놨고, 안방보험 계열 동양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유안타증권은 2012년 이 빌딩을 하나자산운용에 매각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가 써낸 금액에 0.5%를 가산한 가격으로 건물을 되살 수 있다'는 우선매수권을 행사했다.
우선매수권을 유안타증권이 지정한 제3자에게 줄 수 있다는 계약 조항에 따라 유안타증권은 NH아문디자산운용을 빌딩 매입 주체로 선정한 바 있다. 이에 NH아문디자산운용은 NH농협은행과 NH농협생명, NH투자증권 등 NH금융그룹 계열사와 농협중앙회 등이 출자한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이 건물을 매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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