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AI 확진...올 가을 처음
[앵커]
강원 동해시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했습니다.
올해 가을 들어 가금 농장에서 발생한 첫 조류 인플루엔자인데, 반경 10km 안에 가금 농장 200여 곳이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닭 700여 마리와 오리 80여 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입니다.
진입로가 통제된 채 방역 요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이 농장에서 죽은 닭의 검체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 검사한 결과 전염력이 높은 고병원성 AI, 조류 인플루엔자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앞서 닭 50마리가 갑자기 폐사하자 농장주는 동해시에 신고했고, 방역 당국은 이 농장에서 기르던 닭과 오리에 대해 선제적 매몰에 들어갔습니다.
[동물 방역 관계자 : 지금 살처분(매몰처분) 다 끝나고 처리까지 저녁까지 (걸릴 것 같습니다.)]
고병원성 AI가 가금 농장에서 발생한 건 올해 가을 들어 처음으로, 경남 창녕 농장 확진 이후 다섯 달 만입니다.
강원도는 해당 농장 반경 10km를 방역 지역으로 정하고, 역학 관련이 있는 농가 5곳을 중심으로 소독과 예찰을 강화했습니다.
또, 전국 모든 가금 농장과 작업장, 축산 차량에 24시간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 방역 지역은 농장 207곳에서 가금류 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긴장감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해서 국민 생활과 밀접한 달걀 수급에 영향이 없도록 산란계 밀집 단지, 대규모 산란계 농장 등의 방역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방역 당국은 키우던 가금류가 폐사하거나 사료 섭취가 줄어드는 등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축산 농가에 당부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 김동철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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